황태채 손질과 약불 조리 기준
황탯국·간장볶음 양념 순서와 보관법

사진 : 횡태채 / 생성형 이미지
황태채는 국에 바로 넣거나 팬에서 오래 볶으면 기대한 맛과 식감이 나지 않을 수 있다. 물에 오래 담그면 풍미가 빠지고, 높은 불에서 계속 익히면 살이 딱딱해지기 쉽다.

27년 차 한식당 사장이 소개한 조리법의 출발점은 손질과 불 조절이다. 황태채가 국물 요리와 밑반찬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재료를 넣는 순서에 따라 살펴본다.

황태채 손질과 수분 조절

황태채는 먼저 4~5cm 길이로 자르고 굵은 가시와 단단한 껍질을 제거한다. 두꺼운 부분은 결을 따라 찢으면 양념이 고르게 배며, 잔가시가 남지 않도록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찬물에 오래 담그는 대신 표면을 가볍게 적신 뒤 손으로 살짝 눌러 물기를 뺀다. 세게 비틀면 살이 부서질 수 있다. 국에 넣을 황태는 촉촉하게 두고, 볶음용은 양념이 묽어지지 않도록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다.

들기름에 볶는 황탯국

2~3인분 기준 황태채 40g과 무 150g, 대파 반 대, 달걀 1개를 준비한다. 냄비에 들기름 1큰술을 두르고 약불에서 황태채를 1~2분 볶는다. 노릇해질 때까지 익히기보다 들기름이 고루 묻고 구수한 향이 올라오는 시점에 다음 재료를 넣는다.
사진 : 무 넣고 볶음 / 생성형 이미지
나박하게 썬 무를 넣어 1~2분 더 볶은 뒤 물 약 1L를 붓는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 무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10~15분 끓이고, 국간장 1큰술과 다진 마늘 반 큰술, 새우젓 1작은술로 간을 맞춘다. 국간장을 더 넣으면 국물 색이 짙어질 수 있어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조절한다.
사진 : 달걀물 / 생성형 이미지
마지막에 달걀물을 천천히 붓고 잠시 기다린 뒤 대파를 넣는다. 콩나물은 국물에 시원한 맛을 더하고, 두부는 무가 거의 익은 뒤 넣으면 덜 부서진다. 달걀을 빼면 맑은 국물로 마무리할 수 있다.
사진 : 대파,콩나물,두부 넣은 황태국 / 생성형 이미지

간장볶음과 보관 요령

사진 : 황태채 간장볶음 / 생성형 이미지
간장볶음에는 황태채 50g을 가볍게 적셔 물기를 짜서 쓴다. 진간장·올리고당·맛술은 각각 1큰술, 다진 마늘은 반 작은술로 양념장을 미리 만든다. 식용유 1큰술을 두른 팬에서 약불로 황태를 볶다가 양념을 넣고, 양념이 배고 팬 바닥의 수분이 줄면 바로 불을 끈다.

오래 볶는다고 맛이 깊어지는 것은 아니다. 수분이 빠지면 황태채가 질겨질 수 있어 양념을 넣은 뒤에는 짧게 조리하는 편이 낫다. 단맛이 부담스러우면 올리고당을 줄이고, 통깨나 꽈리고추를 더해 풍미와 식감을 조절할 수 있다.

고추장무침은 황태채 50g에 고추장 1큰술, 진간장 반 큰술, 올리고당 1큰술, 다진 마늘 반 작은술을 섞어 버무린다. 참기름과 통깨를 더할 수 있지만 고추장과 간장을 함께 쓰는 만큼 양념량은 입맛에 맞춰 조절한다.
사진 : 황태채 보관 /생성형 이미지
남은 마른 황태채는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넣어 습기와 냄새를 막고, 오래 보관할 때는 냉동한다. 조리한 반찬은 깨끗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먹을 만큼만 덜어내는 것이 좋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