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보관 시 주의할 점

열선 피복 손상과 다음 겨울 점검

전기장판을 접어 보관하면 열선 손상 위험이 있다.
전기장판을 접어 보관하면 열선 손상 위험이 있다.


겨울이 지나면 전기장판을 접어 상자에 넣어 두는 경우가 많다. 부피를 줄이고 수납하기 편해서다. 하지만 겉으로 반듯하게 정리된 장판 안에서는 열선이 꺾여 손상될 수 있다.

손상은 보관 중 바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다시 꺼내 전기를 연결한 뒤 문제가 나타나는 상황을 막으려면, 정리할 때의 모양과 다음 사용 전 점검을 함께 살펴야 한다.

접힌 자리에 남는 열선 손상

전기장판 내부에는 열을 내는 가느다란 열선이 지나간다. 장판을 같은 자리에서 반복해 접으면 열선이 날카롭게 꺾이고, 겉을 감싼 피복이 벗겨지거나 열선이 끊어질 수 있다.

손상된 열선에 전기가 흐르면 해당 부위가 과열될 가능성이 있다. 장판 표면에 뚜렷한 흔적이 없어도 내부 손상이 생겼을 수 있어, 접어 둔 기간만으로 안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보관할 때는 열선이 급하게 꺾이지 않도록 느슨하게 말아 두는 편이 낫다. 수납 공간을 아끼려고 네모나게 접는 습관은 다음 겨울 사용 때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기장판을 접어 보관하면 열선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전기장판을 접어 보관하면 열선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말아서 보관할 때 지킬 점

접는 대신 장판을 느슨하게 말아 열선에 꺾임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꽉 조여 말거나 접힌 자국이 남도록 힘을 주는 방식도 피해야 한다.

말아 둔 장판 위에는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지 않는다. 무게가 실리면 내부 열선이 눌리거나 꺾일 수 있어, 보관 장소를 정할 때도 위쪽에 짐을 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부피를 줄이려는 정리 방식과 열선을 보호하는 보관 방식은 다를 수 있다. 수납이 번거롭더라도 장판을 억지로 접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는 쪽이 안전 관리에 도움이 된다.

전기장판을 반듯하게 보관해 열선 손상 위험을 줄이는 모습.
전기장판을 반듯하게 보관해 열선 손상 위험을 줄이는 모습.

다음 겨울 사용 전 확인

전기장판을 다시 꺼냈다면 먼저 펼쳐 접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는지 살핀다. 탄 냄새가 나거나 작동 상태가 평소와 다르면 사용을 이어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접힌 흔적이 뚜렷하거나 작동에 이상이 있다면 계속 사용하지 말고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열선 손상은 겉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이상 징후를 확인한 뒤에도 시험 삼아 오래 켜 두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정리할 때 느슨하게 말아 두고, 다음 겨울에는 자국과 냄새,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전기장판을 접어 보관한 채 꺼내 놓았다면 사용 전 상태부터 살펴야 한다.

전기장판 접힌 자국과 냄새 확인 후 사용 여부 결정해야 한다.
전기장판 접힌 자국과 냄새 확인 후 사용 여부 결정해야 한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