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 철만 ‘반짝’ 개방하는 강원도 고성의 숨겨진 명소, 민통선 인근 청정 해변
인파 없고 바가지 없는 한적한 국내 여름휴가지 추천,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 피서지
가족과 함께 즐기는 스노클링 명소, 깨끗한 동해 바다와 편리한 시설까지
아직 많은 이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채 본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미지의 공간, 바로 마차진해수욕장이다.
엄격한 통제 덕분에 해변은 개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동해안에서도 손꼽히는 청정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휴가철 내내 발 디딜 틈 없는 다른 해변과 달리, 마차진해수욕장은 비교적 인적이 드물어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투명한 바닷물과 고운 모래사장은 오염 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평온함을 선사한다.
군사 지역의 특성상 야간(통상 22시 이후) 출입이 통제되는 점 역시 이곳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제한된 시간만 허락된다는 점이 오히려 방문의 가치를 높여주는 셈이다.
한쪽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가족 단위 피서객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기기 좋은 넓은 백사장이다.
반면 반대쪽은 바위 지대가 발달해 있어 스노클링을 즐기거나, 바위틈에 서식하는 해양 생물을 관찰하는 해루질 체험에 적합하다.
하나의 공간에서 정적인 물놀이와 동적인 해양 레저를 모두 경험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또한 마차진해수욕장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특별한 여행 코스를 계획할 수 있다.
차량으로 수 분 거리에 있는 통일전망대에서는 금강산과 해금강의 비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DMZ 박물관에서는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 등 역사적인 장소도 가까워, 단순한 해변 휴양을 넘어 역사와 안보가 결합된 깊이 있는 여행이 가능하다.
북적이는 인파를 벗어나 깨끗한 자연 속에서 특별한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제한된 시간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마차진해수욕장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