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m 높이 전망대와 호수를 가로지르는 아찔한 출렁다리, 물 위를 걷는 수상 보행교까지…

칠갑산자연휴양림부터 고운식물원까지… 가족과 함께 즐기는 체류형 관광

청양군 칠갑호 물빛 별빛 조성사업 공모작 / 청양군
‘청양’하면 으레 매콤한 고추와 붉은 구기자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가을, 그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바꿀 압도적인 랜드마크가 온다. 오는 9월 16일, 칠갑호의 수려한 풍경 한가운데서 위용을 드러낼 ‘칠갑타워’와 ‘스카이워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곳은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고 체험하는 복합형 관광지로서 청양의 새로운 시대를 열 전망이다.

호수 위 57m 상공을 걷는 짜릿함

칠갑타워와 스카이워크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코 ‘체험’이다. 총 6층, 57m 높이의 칠갑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칠갑산 자락에 안긴 칠갑호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진짜 짜릿함은 타워와 스카이워크를 잇는 100m 길이의 출렁다리에서 시작된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아찔한 높이와 잔잔하게 흔들리는 다리의 감각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스릴을 안겨줄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수상 엘리베이터’다.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눈앞에 물결 위를 걷는 듯한 수상 보행교가 나타난다. 상공에서 호수를 조망하고, 출렁다리로 허공을 가로지른 뒤, 물 위를 직접 걸으며 칠갑호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입체적인 동선은 다른 관광지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이곳만의 독보적인 매력이다.
칠갑호 스카이워크 예상도 / 청양군

전망대를 넘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칠갑타워는 단순한 전망 기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타워 내부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채워졌다. 최상층 전망대뿐만 아니라, 화려한 영상으로 눈을 사로잡는 미디어 영상관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캐릭터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청양의 특산품과 아기자기한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판매 공간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더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스릴 넘치는 체험을 즐긴 뒤, 실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쉬어갈 수 있는 구조는 청양이 ‘스쳐 가는’ 곳이 아닌 ‘머무르는’ 여행지로 거듭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칠갑호 전망대 / 청양군

청양 관광의 새로운 허브, 체류형 벨트의 중심

청양군은 칠갑타워와 스카이워크를 단순한 개별 관광지로 남겨두지 않았다. 이곳을 중심으로 칠갑산자연휴양림, 고운식물원,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 등 주변 관광자원을 하나로 잇는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고요한 숲으로 길이 이어지고, 숲속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체험 활동이 기다린다. 반나절 짧게 둘러보고 떠나는 여행이 아닌, 하루 종일 자연 속에서 먹고, 즐기고, 쉬어가는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칠갑산자연휴양림 / 청양군 블로그
한 관광 전문가는 “최근 여행 트렌드는 한 곳에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체류형 관광”이라며 “칠갑타워는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이 뛰어나 청양 지역 전체의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칠갑타워를 중심으로 청양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추와 구기자의 고장을 넘어, 이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머무르고 싶은 여행지’로 청양을 기억하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