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목장에서 즐기는 4.5km 눈꽃 트래킹 코스
아이들도 좋아하는 양몰이 공연과 먹이주기 체험은 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대관령 삼양라운드힐)
끝없이 펼쳐진 설원이 바람결을 따라 은빛 물결을 이룬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듯한 순백의 풍경 속에서 거대한 풍력 발전기가 느릿하게 돌아가는 모습은 비현실적인 감각마저 불러일으킨다. 바로 강원도 평창의 ‘대관령 삼양라운드힐’에서 만날 수 있는 겨울 풍경이다.

여름과 가을의 푸른 초원도 아름답지만, 이곳의 진가는 눈 덮인 겨울에 드러난다.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탁 트인 설경은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더 압도적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기 초지 목장이 왜 겨울 여행의 성지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해발 1140m에서 만나는 설국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대관령 삼양라운드힐)


과거 삼양목장으로 더 잘 알려진 대관령 삼양라운드힐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해발 850m~1,470m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드넓은 초지가 겨울을 맞아 온통 흰 눈으로 뒤덮이면, 마치 북유럽의 어느 설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약 4.5km 길이로 조성된 테마 산책로다. ‘바람의 언덕’, ‘숲속의 여유’ 등 다섯 가지 테마로 나뉜 구간은 대부분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무리 없이 겨울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눈 쌓인 길을 뽀드득 소리를 내며 걷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해발 1,140m에 위치한 동해전망대에 다다른다. 날이 맑으면 강릉 시내와 동해 바다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데, 겨울의 차고 투명한 공기 덕분에 그 풍경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동물 체험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대관령 삼양라운드힐)


대관령 삼양라운드힐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이유는 다채로운 동물 체험 프로그램 덕분이다. 추운 겨울에도 양몰이 공연은 계속된다. 목동의 지시에 따라 보더콜리가 수십 마리의 양 떼를 능숙하게 모는 모습은 남녀노소 모두의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눈밭 위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양과 타조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하다. 하얀 눈을 배경으로 동물들과 교감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다. 이는 다른 계절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으로 겨울 방문의 가치를 더하는 요소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대관령 삼양라운드힐)


대관령 삼양라운드힐의 상징과도 같은 풍력 발전기는 눈 덮인 언덕과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완성한다. 산책과 체험을 마친 후에는 목장 마트에서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나 기념품을 구매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삼양라운드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동절기(11월~4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입장 마감은 오후 4시이므로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 2천원이며 온라인 예매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차는 무료이며, 방문객이 많은 성수기에는 정상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돼 편리하다. 산 정상은 바람이 강하고 기온이 낮으므로 방한용품을 단단히 챙겨야 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대관령 삼양라운드힐)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