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끝자락이 가장 예쁘다’
2월에 가장 예쁜 국내 사진 명소 BEST

한국의 겨울 풍경은 끝나가는 계절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2월은 눈이 완전히 녹기 전, 설경이 가장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시기로 사진 애호가와 여행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시기다. 관광 성수기였던 1월이 지나 비교적 한산해지면서도, 여전히 눈이 남아 있어 ‘사진 찍기 좋은 겨울 풍경’을 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다. 최근 2년간 관광청과 언론,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된 국내 겨울 사진 명소 가운데, 2월에 특히 빛을 발하는 곳들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사진=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설국 풍경의 정석… 강원 산간 지역

강원도는 국내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겨울 설경을 만날 수 있는 지역이다. 특히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매년 겨울철 대표적인 사진 명소로 꼽힌다. 하얀 자작나무 줄기와 눈으로 덮인 숲길이 만들어내는 대비는 인위적인 연출 없이도 완성도 높은 사진을 만들어준다. 최근 2년간 강원도 관광 홍보 자료와 언론 보도에서도 겨울철 자작나무 숲은 ‘눈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설악산 국립공원 내 비룡폭포 역시 2월에 방문 가치가 높은 곳이다. 겨울철 비룡폭포 주변은 눈과 얼음이 어우러진 계곡 풍경이 펼쳐지며,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폭포 자체는 사계절 볼 수 있지만, 눈 덮인 숲과 계곡이 함께 담기는 겨울 풍경은 사진 촬영 목적의 방문객에게 특히 선호도가 높다. 설악산국립공원 관리소와 최근 언론 자료에서도 겨울 비룡폭포 탐방은 안전 수칙을 지킬 경우 충분히 가능한 코스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여진모
 고즈넉한 겨울 미학… 사찰과 전통 공간

사찰은 겨울 사진 명소로 꾸준히 주목받는 공간이다. 전남 장성의 백양사는 최근 2년간 ‘겨울 사찰 여행지’ 관련 기사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된 곳이다. 눈이 쌓인 경내와 연못, 전각이 만들어내는 고요한 풍경은 계절 특유의 차분함을 담아내기에 적합하다. 특히 인공 조형물이 적고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구조 덕분에, 설경 자체가 하나의 배경이 된다.

경북 봉화의 청량사 역시 겨울철 사진 명소로 평가받는다. 산 중턱에 자리한 사찰 특성상, 눈이 내리면 주변 산세와 어우러진 입체적인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최근 여행 전문 매체와 포털 콘텐츠에서도 청량사는 ‘눈 내린 날 가장 고즈넉한 사찰’로 소개되며, 조용한 겨울 촬영지로 관심을 모았다.
사진=서울 경복궁, 서울시
도심에서도 가능하다… 서울의 겨울 사진 스폿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겨울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는 도심에도 존재한다. 서울에서는 경복궁이 대표적이다. 눈이 내린 직후의 경복궁은 고궁의 기와선과 설경이 어우러지며 전통미가 극대화된다. 문화재청과 서울시 공식 안내 자료에서도 눈 오는 날 고궁 방문 시 주의사항과 함께 겨울 풍경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숲 역시 최근 2년간 겨울 사진 명소로 여러 매체에서 소개됐다. 자작나무길과 넓은 잔디 공간은 눈이 쌓이면 도심 공원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비교적 접근성이 좋아 눈이 온 다음 날 가볍게 방문해 사진을 남기기에 적합하다.
사진=생성형이미지
바다와 눈의 대비… 겨울 해변 풍경

겨울 바다는 여름과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준다. 충남 서천의 춘장대 해수욕장은 최근 여행 콘텐츠에서 ‘겨울에 더 매력적인 해변’으로 소개됐다. 눈이 내린 날에는 모래사장과 바다, 하늘이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서해 특유의 잔잔한 파도와 눈 쌓인 해변은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배경이 된다.

 2월 여행 시 유의할 점

2월은 겨울 막바지인 만큼, 날씨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방문 전에는 최근 강설 여부와 기온을 확인하고, 산간 지역이나 국립공원 탐방 시에는 통제 구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눈길 촬영 시에는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방한·방수 장비 착용이 권장된다.

겨울 풍경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눈이 남아 있을 때만 만날 수 있는 장면은 2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설경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이번 달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사라지기 전의 겨울을 기록하고 싶다면, 지금이 가장 좋은 순간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