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섬보이’ 촬영지 어디?
이재욱·신예은이 머문 거제 가조도 여행 코스

사진=ENA, 재디자인
ENA 드라마 ‘닥터 섬보이’ 속  아름다운 바다와 한적한 어촌마을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가상의 섬 ‘편동도’는 실제 경남 거제시에 자리한 가조도를 중심으로 촬영됐다. 자동차로 연륙교를 건너 쉽게 닿을 수 있지만, 도착하는 순간 마치 또 다른 섬나라에 들어온 듯한 조용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올여름 드라마 속 감성을 직접 느끼고 싶다면 ‘닥터 섬보이’ 촬영지를 따라 거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생성형 이미지
■ 드라마 속 ‘편동도’의 실제 배경, 가조도

거제 사등면에 위치한 가조도는 ‘닥터 섬보이’의 핵심 촬영지다. 가조연륙교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이 작은 섬은 한적한 어촌 풍경과 잔잔한 바다가 어우러져 드라마의 따뜻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창촌마을과 창촌항, 가조출장소 주변 골목길은 극 중 보건지소와 마을 배경으로 등장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좁은 골목을 천천히 걷다 보면 드라마 속 인물들이 금방이라도 나타날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방파제와 작은 슈퍼, 오래된 주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거제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진 숨은 여행지로 꼽힌다.

가조도는 거제를 대표하는 낙조 명소이기도 하다. 늦은 오후 바다가 붉게 물드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드라마의 감성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사진=ENA
■ 여름이면 더 아름다운 저구항

거제 남부면 저구항도 촬영지로 알려진 장소 가운데 하나다. 섬을 오가는 부두와 항구 풍경이 극의 분위기를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들어준다.

여름철에는 저구항 수변공원 일대에 수국이 만개해 바다와 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수국이 이어지는 풍경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인근 함목몽돌해변까지 함께 둘러보면 몽돌이 파도에 부딪히는 소리를 들으며 한층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진=거제 바람의 언덕
■ 바람과 노을을 함께 즐기는 거제 드라이브

촬영지 투어를 마쳤다면 거제 대표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은 거제를 대표하는 절경으로 꼽힌다.

바람의 언덕은 초록 언덕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명소다. 풍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에도 제격이다.

신선대에서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남해 바다와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와 함께 즐기면 거제 여행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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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할 별미

거제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신선한 해산물이다.

대표 메뉴는 멍게비빔밥과 성게비빔밥이다. 향긋한 바다 향을 그대로 담은 한 그릇으로 현지에서도 많은 여행객이 찾는다. 여기에 자연산 회와 물회, 해물칼국수도 빠질 수 없다. 계절에 따라 굴요리와 전복요리까지 더하면 더욱 풍성한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카페를 찾는다면 바다 전망을 갖춘 오션뷰 카페도 추천할 만하다. 드라마 속 여운을 느끼며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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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일치기부터 1박 2일까지…추천 일정과 예산

서울에서 KTX를 이용해 부산역까지 이동한 뒤 렌터카나 시외버스로 거제까지 이동하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다. 다만 촬영지를 여유롭게 둘러보고 노을까지 감상하려면 1박 2일 일정이 더욱 만족스럽다.

당일치기 코스는 가조도 창촌마을과 창촌항을 시작으로 저구항, 바람의 언덕, 신선대를 차례로 둘러본 뒤 거제 시내에서 해산물 식사를 즐기는 일정이 무난하다. 교통비와 식비를 포함하면 1인 기준 약 15만~20만원 정도를 예상하면 된다.

1박 2일이라면 첫날 가조도와 촬영지를 천천히 둘러본 뒤 노을을 감상하고 숙박한다. 둘째 날에는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해금강 유람선 또는 외도 보타니아까지 함께 둘러보면 거제의 대표 명소를 대부분 경험할 수 있다. 숙박비를 포함한 총예산은 2인 기준 약 40만~70만원 수준으로 여행 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

드라마 속 ‘편동도’는 가상의 공간이지만, 그 배경이 된 거제의 풍경은 실제로 존재한다. 화면으로만 보던 골목과 방파제, 노을을 직접 마주하는 순간 ‘닥터 섬보이’의 따뜻한 감동은 여행의 추억으로 오래 남게 될 것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