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100여 품종 수국 군락, 경사 심한 숲길도 편하게 오르는 방법
‘주말엔 자리 없어요’ 100% 온라인 예약제로만 입장 가능한 비밀의 화원
초여름 짙은 녹음 사이로 파스텔 색감의 꽃 물결이 펼쳐지는 곳이 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의 수국 정원은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하지만, 의외로 방문객들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다른 곳에 있다. 바로 관람의 핵심 키워드인 ‘모노레일’과 ‘예약’ 시스템이다.
이 두 가지 요소가 어떻게 7만 송이 수국 관람 경험을 완전히 바꾸는지에 대한 배경이 존재한다. 방문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기도 하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내에 자리한 화담숲이 그 주인공이다. 화담숲은 총 16개의 테마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수국원이다. 약 4,500㎡(약 1,360평) 규모의 부지에 100여 품종, 7만여 본의 수국이 식재돼 장관을 이룬다.
7만 송이 수국, 모노레일 없이는 힘들었던 이유
숲이라는 지형적 특성상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은 대부분 경사로다. 특히 수국 군락은 산 중턱부터 정상 부근까지 넓게 분포해, 걸어서 모든 곳을 둘러보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따른다. 만약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면 도보 관람은 꽤 힘든 코스가 될 수 있다.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친환경 모노레일이다. 방문객들은 입구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편안하게 산 중턱이나 정상까지 이동한 후,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라 걸으며 수국을 감상할 수 있다. ‘선 관람, 후 하산’ 방식의 동선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다.
‘주말엔 매진’ 예약 서둘러야 하는 배경
화담숲 방문을 결정했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예약 가능 여부다. 화담숲은 쾌적한 관람 환경 유지를 위해 100%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현장 발권은 불가능하다.공식 홈페이지나 지정된 앱을 통해서만 예약할 수 있으며,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은 몇 주 전에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가 흔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리조트 주차장에서 입구까지는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해 접근이 편리하다.
여름철 야외 관람인 만큼 자외선을 가릴 모자와 충분한 음용수를 챙기는 것이 좋다.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번거로움 없이 7만 송이 수국이 만들어내는 여름의 절정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