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는 기본, 요트부터 150년 된 숲 그늘까지. 취향 따라 골라 가는 수도권 여름 바다 여행지.
같은 서해인데 분위기는 제각각. 뻔한 해수욕이 지겹다면 주목해야 할 숨은 명소들.
실제로 인천관광공사가 추천한 9곳의 해변은 같은 바다를 공유하면서도 저마다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어떤 곳은 아이와 함께 생태 체험을 하기에 좋고, 또 다른 곳은 연인과 조용히 요트를 즐기기에 알맞다.
물이 빠지는 시간에 따라 즐길 거리가 달라지기에, 방문 목적에 맞는 장소를 고르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이다.
갯벌 체험과 캠핑까지, 목적 따라 고르는 재미가 있다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인근 왕산해수욕장이 대안이다. 이곳 왕산마리나에서는 요트 체험을 할 수 있고, 주변에 오토캠핑장과 글램핑장이 마련돼 있어 해양레저와 캠핑을 연계하기 좋다.
수백 년 된 노송 숲이 자연 그늘을 만들어주는 곳도 있다
강화권역의 동막해변은 다른 곳과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다. 백사장 뒤편으로 수백 년 된 노송 숲이 자리해, 뜨거운 햇볕을 피해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은 폭이 약 4㎞에 달해 세계 5대 갯벌의 위용을 실감하게 한다.옹진군 영흥도의 십리포해수욕장은 독특한 풍경을 선사한다. 해변 뒤편에 수령 150년이 넘는 소사나무 군락이 천연 그늘막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왕모래와 작은 자갈이 섞인 해변도 인상적이다.
물놀이에 집중하고 싶다면 이곳을 눈여겨볼 만하다
모든 서해안이 갯벌 체험에만 특화된 것은 아니다. 승봉도 이일레해수욕장은 썰물 때에도 갯벌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이 맑고 수심이 완만해 온전히 해수욕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각 해변은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물놀이와 갯벌 체험 가능 시간이 달라진다. 방문 전 물때와 각종 체험 및 시설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나만의 여름 바다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