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강 품은 도심 속 야영장, 멀리 갈 필요 없는 여름 피서지로 인기
가족 단위 방문객 만족도 높은 이유 따로 있었다
일부 인기 캠핑장은 주말은커녕 평일 예약조차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장거리 이동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외에, 폭염 속에서도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특별한 배경이 있다.
37도 폭염에도 야영장으로 사람이 몰리는 이유
가장 먼저 꼽히는 이유는 미묘한 기온 차이다. 대표적으로 앞산 야영장은 산자락에 위치해 도심보다 낮 기온이 1~2도, 밤에는 2도 이상 낮다.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다.숲이 만든 짙은 그늘과 자연 바람이 더해져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낮게 느껴진다. 이 작은 차이가 한여름 밤의 쾌적함을 결정한다.
실제로 총 55면 규모의 앞산 야영장은 최근 평일에도 예약 경쟁률이 4~5대 1에 달한다. 폭염을 피해 온전히 휴식하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다.
‘물놀이’와 ‘강바람’, 가족 만족도 높인 비결
단순히 시원하기만 하다면 이 정도 인기까지는 어려웠을 것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 결정적 요인은 부대시설에 있다. 앞산 야영장 내에 마련된 가족용 물놀이장이 대표적이다.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이곳은 더할 나위 없는 피서지다. 하루 약 2만 원의 이용료로 캠핑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탔다.
주말 이용료가 3만 5천 원 수준임에도 예약 문의가 꾸준하다. 장거리 운전 부담 없이 떠나는 휴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심 캠핑은 합리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