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폭염에도 서늘한 강바람이 부는 곳
자동차 소음 대신 댓잎 스치는 소리와 물소리만 가득하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도 이곳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시원한 강바람과 완만한 평지길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그 배경에 있다. 화려한 볼거리 없이도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은 진짜 이유가 따로 있었다.
한낮에도 서늘한 그늘의 비밀
빽빽하게 솟은 대나무들은 자연스럽게 거대한 그늘을 만들어,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덕분에 숲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피부로 느껴지는 온도가 다르다. 여기에 섬진강을 따라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이 더해져, 에어컨 없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댓잎이 서로 스치며 내는 ‘사각사각’ 소리는 덤이다.
입장료도 시간제한도 없는 이유
섬진강 대숲길의 또 다른 매력은 누구나 무료로,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별도의 관리 인력이나 화려한 시설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 탐방로이기 때문이다.인위적인 관광지가 아니기에 연중무휴 24시간 개방이 가능하다.
복잡한 계획이나 준비물 없이 가볍게 찾아와 온전히 자연의 소리와 풍경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