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바위부터 습곡구조까지… 단순한 트레킹이 아니었다
11월까지 전문 해설 무료, 주말엔 현장 신청도 가능해
단순한 출렁다리 산책이 아니었던 이유
방축도에서는 파도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독립문바위’가 탐방객을 맞는다. 해설 프로그램은 이 바위가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된 지질학적 배경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말도로 넘어가면 상황은 더 흥미로워진다. 거대한 지층이 물결처럼 휘어진 ‘습곡구조’는 육지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다.
탐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말도의 기도굴과 천년송, 등대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걸으며 지형과 생태에 얽힌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접하게 된다. 출렁다리의 스릴과 바다 풍경은 기본이다.
알고 가면 여행의 깊이가 달라진다
이 모든 경험의 밀도를 높이는 것은 군산시가 운영하는 ‘지질공원 해설프로그램’이다. 눈앞의 풍경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군산시는 탐방객들이 자연 속에 담긴 이야기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전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29일까지 운영된다. 주말에는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해설을 요청하면 되고, 평일에는 10명 이상 단체에 한해 사전 예약(군산시 기후환경과, 063-454-4252)으로 진행된다. 해설은 무료다.
여름휴가는 물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까지 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만하다. 섬 하나를 목적지로 삼는 여행을 넘어, 섬과 섬을 이은 길 위에서 바다가 빚어낸 시간의 풍경을 직접 만나볼 기회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