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만 생각하고 갔다가 뜻밖의 발견
3억 들여 새로 싹 바꾼 황톳길, 성철스님 순례길까지 이어져
최근 3억 원 넘는 돈을 들여 새 단장을 마친 760m 황톳길이 핵심이다. 맨발로 걷기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말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축구장 20개 규모, 상상 이상이었다
경남 산청의 단성묵곡생태숲은 전체 면적이 14만 2,000㎡에 달한다. 2007년부터 4년간 조성된 이곳에는 삼색무궁화를 비롯해 약 15만여 본의 다채로운 수목과 초화류가 자라고 있다.도심 속 인공 공원과 달리 자연의 결을 그대로 간직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일부에서는 성철공원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3억 들인 황톳길, 맨발로 걸어보니 달랐다
이 숲의 진짜 매력은 길이 760m, 폭 1.5m의 황톳길에서 시작된다. 산청군은 황톳길과 체육시설 정비에 예산 3억 5,000만 원을 투입, 2024년 7월 정비 사업을 마무리했다.새롭게 깔린 황토는 질감이 부드러워 맨발로 걸을 때 피로감이 적다.
아이들을 위한 인라인스케이트장 바닥에는 지역 캐릭터 그림을 입혀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단순한 숲길인 줄 알았더니 순례길과 이어졌다
단성묵곡생태숲은 단순한 산책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철스님 생가터인 겁외사와 이어진다.겁외사에서 시작하는 7.8km 길이의 ‘성철스님 순례길’의 주요 거점이기도 하다.
숲과 연결되는 대나무 생태숲길 구간은 약 3km로, 고즈넉한 사색의 시간을 갖기 충분하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