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4.3배 공원에서 전동바이크 타고, 500m 해변 갯벌 체험까지

수도권 당일치기 ‘가성비 코스’로 떠오른 이곳의 숨은 사연

대부도 메타세콰이어길 전동바이크 / 사진=경기관광플랫폼
유명 여행지는 좋지만, 인파와 바가지요금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경기도 안산의 한 공원이 ‘가성비 여행지’를 찾는 이들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담양 못지않은 1,200그루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입장료와 주차비 없이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숲과 정원, 바다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비용 부담 없이 자연을 만끽하려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 수도권에서 한 시간이면 닿는 거리라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
대부도 메타세콰이어길 모습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송전탑 가리려다 인생샷 명소가 된 사연

애초에 이곳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관광을 위해 조성된 것이 아니었다. 시화호 주변의 거대한 송전철탑이 시야를 가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가로수를 심은 것이 지금의 울창한 숲길로 발전했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최고의 풍경을 만들어낸 셈이다.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외곽을 따라 총 3.5km 길이로 이어지는 이 길에는 1,200주의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차량 진입이 전면 차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안전하다. 두 발로 걷거나 전동바이크를 타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는 방문객들이 많다.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주차 스트레스 없는 여의도 4.3배 공원

메타세쿼이아 길과 이어진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의 규모는 상상 이상이다. 약 77만㎡에 달하는 면적은 여의도공원의 4.3배 크기다. 드넓은 잔디광장과 다양한 조형물, 1.2km 길이의 생태 수로가 어우러져 산책만으로도 반나절이 훌쩍 지난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 입구 공영주차장 외에도 약 30m 떨어진 자갈 공터까지 주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주말에도 주차 스트레스가 적은 편이다. 다만 공원이 워낙 넓어 걷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전동바이크를 빌리는 것이 좋다.

테마파크 초입 대여점에서 1시간 기준 2만 원에서 3만 원 사이 요금으로 전동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 대여점은 따로 없으니, 자전거를 타고 싶다면 직접 챙겨와야 한다.
대부도 메타세콰이어길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걸어서 5분 거리 갯벌 체험 가능한 해변까지

공원 탐방을 마쳤다면 인근 방아머리해수욕장으로 동선을 잇기 좋다. 방아머리항 여객선 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약 500m 길이의 아담한 백사장을 갖췄다.

특히 물이 빠지는 간조 시간대에는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다. 아이들과 함께 조개를 캐거나 작은 해양 생물을 관찰하는 생태 체험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방아머리해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