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3배 크기 섬, 렌터카 없이 가장 효율적으로 둘러보는 동선.
17km 해안선 따라 펼쳐지는 서빈백사, 성산항 도선 이용 정보부터 확인해야 한다.
오히려 ‘차 없는 섬’이라는 특성이 온전히 도보로 해안선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다. 3~5시간이면 충분한 17km의 섬 둘레길에 특별한 비경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방문객이 몰리는 데는 분명한 배경이 있다.
차량 없이도 충분한 이유, 17km 해안선에 있다
우도는 여의도 면적(2.9㎢)의 약 3배에 달하는 6.18㎢ 크기의 섬이다. 섬 전체를 둘러싼 17km 해안선을 따라 걷는 것이 우도 여행의 핵심이다.특히 하얀 홍조단괴로 유명한 서빈백사(우도산호해변)와 검은 모래가 인상적인 검멀레해변은 필수 코스로 꼽힌다. 두 해변은 전혀 다른 매력을 지녀 도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인근 하고수동해변 역시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바다를 감상하기 좋은 장소다.
‘나도 가능할까’ 렌터카 통제 예외 규정은 따로 있다
우도의 렌터카 운행 제한 조치는 2029년 7월 31일까지 3년간 연장됐다. 원칙적으로 외부 렌터카는 섬에 들어갈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차량의 진입이 막힌 것은 아니다.교통약자나 6세 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한 경우, 또는 섬 내 숙박업소에 1박 이상 머무는 예약자는 렌터카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만약 자신의 상황이 예외 규정에 해당한다면, 굳이 렌터카를 성산항에 두고 올 필요는 없다. 사전에 증빙 서류를 준비해 예외 인정을 받으면 된다.
성산항에서 15분, 1만 1천원이면 시작되는 여행
우도로 향하는 관문은 성산항이다. 이곳에서 도선에 오르면 약 10~15분 만에 우도에 닿는다. 배는 연중무휴로 운항하며, 왕복 탑승료 10,000원과 우도 입장료 1,000원을 합쳐 총 11,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성산항 주차 요금은 최초 30분은 무료이며, 1시간 1,500원, 2시간 3,500원 순으로 부과된다. 당일치기 여행이라도 주차비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다. 우도봉(소머리오름)이나 성산일출봉을 함께 엮어 일정을 계획한다면 더욱 풍성한 제주 동쪽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성공적인 우도 여행은 결국 정확한 정보와 사전 계획에서 시작된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