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자랑하는 동굴 법당과 봉황 머리 닮은 기암괴석 절경
입장료·주차비 모두 무료, 주차장에서 걸어서 3분이면 도착
이 두 명소는 727년 창건이라는 오랜 역사 위에 서로 다른 매력을 품고 방문객을 맞는다. 놀라운 점은 두 곳의 거리가 차로 불과 1분이라는 사실이다. 한
쪽에서는 건축미를, 다른 한쪽에서는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다.
1,260㎡ 동굴이 주는 공간감이 남다르다
일붕사는 해발 528m 선암산 자락에 위치한다. 사찰의 핵심인 대웅전은 면적 1,260㎡, 천장 높이 8m에 달하는 거대한 동굴법당 형태로 지어졌다.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거대한 규모가 주는 특유의 분위기를 체감하게 된다.이곳은 1988년 개창된 일붕선교종의 총본산이기도 하다. 대웅전 외에도 300㎡에 가까운 또 다른 동굴법당인 무량수전이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주차장에서 사찰 내부까지는 도보로 약 3분이면 닿을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동굴 법당 옆에 숨은 진짜 절경이 있다
일붕사에서 0.1km, 차로 1분만 이동하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벽계저수지 초입 절벽에 자리한 봉황대다. 이곳은 거대한 바위의 모습이 마치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수려한 자연 경관이 일품이다.바위 틈새와 주변 지형, 저수지가 어우러진 모습은 인공적인 동굴 법당과는 또 다른 감흥을 준다. 봉황대 주변으로는 약 10분이면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다.
이 모든 경험에 비용은 단 1원도 들지 않는다
일붕사와 봉황대를 둘러보는 데 드는 비용은 없다.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와 주차 요금 모두 무료다. 방문객을 위한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웅장한 동굴 법당과 주변 산세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면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다. 일붕사에서 산길을 따라 500m가량 이동하면 서담암까지 만날 수 있어 코스를 확장하기도 용이하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