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꽃게 잘못 고르면 살이 텅
마트서 실패 없이 고르는 법
사진=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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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엔 ‘수꽃게’ 먼저…암수 구별하는 법은?
꽃게는 봄과 가을 두 번 제철을 맞는 대표 수산물이다. 특히 봄에는 산란을 앞두고 난소가 찬 암꽃게가 인기를 끌고, 가을에는 겨울을 앞두고 살을 찌운 수꽃게가 대표 제철 상품으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서도 꽃게 제철을 4~6월과 10~11월로 소개하며 가을에는 수게가 겨울을 나기 위해 살을 찌우는 시기라고 설명한다. 다만 가을 암꽃게 역시 영양분을 비축하기 때문에 맛이 없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올해도 지난 8월 21일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서해안에서는 본격적인 가을 꽃게 조업이 시작됐다. 꽃게는 산란기 개체 보호 등을 위해 매년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금어기가 운영된다. 금어기가 풀리자 대형마트와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일제히 가을 햇꽃게 판매에 들어갔다.
암수 구별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꽃게를 뒤집었을 때 배 중앙에 붙어 있는 ‘배딱지’를 보면 된다. 수꽃게는 배딱지가 좁고 뾰족한 형태인 반면, 암꽃게는 상대적으로 넓고 둥글다. 가을철 쫄깃하고 꽉 찬 살을 즐기고 싶다면 수꽃게를 먼저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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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나 마트에서 꽃게를 살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비슷한 크기의 꽃게를 비교해보는 것이다. 같은 크기라면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속이 꽉 찬 꽃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게만 보고 바로 장바구니에 담는 것은 이르다. 다리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신선한 꽃게는 다리가 축 늘어져 있기보다 빳빳하고,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탄력이 느껴지는 편이다. 정부가 소개한 꽃게 선택법에서도 묵직하면서 다리가 빳빳하고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르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껍데기도 살펴보자. 등딱지가 단단하고 윤기가 있으며 다리가 온전히 붙어 있는 것을 우선 고르는 편이 좋다. 살아있는 꽃게라면 움직임이 활발한지도 선도를 가늠하는 기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정리하면 ‘크기’ 하나보다 같은 크기에서 더 묵직한지, 다리가 단단하고 탄력이 있는지, 껍데기 상태와 선도가 좋은지를 함께 보는 것이 좋은 꽃게를 고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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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꽃게는 피해야…크지만 유난히 가볍다면 확인
반대로 피하는 편이 좋은 꽃게도 있다. 같은 크기의 꽃게 두 마리를 들었는데 한쪽이 유난히 가볍다면 한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살이 충분히 차지 않았거나 탈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꽃게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리가 힘없이 축 처져 있거나 여러 개 떨어져 있고, 껍데기 상태가 좋지 않은 꽃게도 선도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무조건 큰 꽃게를 고르기보다는 조금 작더라도 몸통이 묵직하고 다리와 껍데기가 단단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가격을 비교할 때도 100g당 가격만 봐서는 안 된다. 같은 1kg 상품이라도 꽃게 크기에 따라 들어가는 마릿수가 달라질 수 있다. 할인율이나 100g당 가격과 함께 크기와 마릿수까지 확인해야 실제로 어느 상품이 저렴한지 판단하기 쉽다.
또 배 바깥쪽에 알을 품은 꽃게는 구입하지 않아야 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배 밖에 수정란을 품은 ‘외포란 꽃게’는 자원 보호를 위해 연중 포획이 금지돼 있다. 흔히 봄철 암꽃게에서 ‘알’이라고 부르는 등딱지 안쪽의 주황빛 부분은 수정 전 상태의 난소로, 배 바깥쪽에 붙은 외포란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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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을 맞아 가격이 저렴할 때 꽃게를 여러 마리 사두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꽃게는 선도가 중요한 식재료인 만큼 구입 후 상온에 오래 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바로 먹을 꽃게라면 껍데기와 다리 사이를 솔로 꼼꼼히 문질러 이물질을 제거한 뒤 흐르는 물로 씻어 조리한다. 당장 먹지 않을 경우에는 손질한 뒤 한 번 먹을 양만큼 나눠 밀봉해 냉동 보관하는 것이 편리하다. 정부 생활정보에서도 꽃게는 쉽게 부패할 수 있어 장기 보관할 경우 포장해 냉동 보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꽃게는 찜으로 먹으면 특유의 달큰한 살맛을 즐기기 좋고, 꽃게탕이나 된장찌개에 넣으면 시원하고 진한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살이 오른 수꽃게를 즐기기 좋은 시기다.
마트에서 꽃게를 마주쳤다면 세 가지만 기억해도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 가을에는 수꽃게를 먼저 살펴보고, 같은 크기라면 묵직한 것, 다리가 빳빳하고 껍데기가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 가격표만 보고 고르기보다 직접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살 꽉 찬 제철 꽃게를 고르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