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천 원 때문에 갈리는 성수기 요금과 재입장 불가 규정.

방문 전 확인 안 하면 예상보다 지출이 커질 수 있다.

고창 핑크뮬리 축제 / 사진=꽃객프로젝트
가을 정취가 절정에 달하면서 분홍빛 물결을 이루는 핑크뮬리 정원이 나들이객을 유혹한다. 만개한 10만 본의 핑크뮬리가 장관을 이루는 명소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무심코 방문했다가는 예상치 못한 규정에 당황하기 쉽다.

입장권 구매 방식과 재입장 불가 규정을 미리 숙지하지 않으면, 사소한 선택 하나가 전체 관람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 수도 있다.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몇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고창 핑크뮬리 축제 풍경 / 사진=투어전북

알고 보니 1천 원 더 비쌌던 이유

방문 시점에 따라 입장료가 달라진다는 점이 첫 번째 변수다. 이곳의 기본 단품 입장권은 5,000원이지만, 특정 기간에는 6,000원을 내야 한다. 바로 ‘성수기’ 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2026년 기준 가을 시즌 성수기는 9월 24일부터 10월 11일까지다. 이 기간에 방문하면 일반 시기보다 1,000원 높은 요금이 책정된다. 음료나 디저트가 포함된 결합권 역시 성수기에는 가격이 1,000원씩 인상된다.
고창 핑크뮬리 축제 전경 / 사진=투어전북

음료수 사러 나갔다가 재입장 못하는 상황

더 큰 혼선을 빚는 것은 입장권 종류와 재입장 규정의 상관관계다. 이곳은 한번 퇴장하면 다시 들어올 수 없는 ‘재입장 불가’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한다. 이는 현장 매표소에서 어떤 티켓을 구매할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만약 저렴한 단품 입장권을 구매한 뒤 정원 내부를 둘러보다가 목이 말라 카페를 이용하고 싶다면 문제가 생긴다. 카페가 정원 외부에 있을 경우, 음료 구매를 위해 밖으로 나가는 순간 관람은 그대로 종료된다. 잠시 차에 짐을 가지러 가는 상황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음료가 포함된 결합권을 사지 않았다면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
고창 핑크뮬리 축제 모습 / 사진=투어전북

10만 본 핑크뮬리 제대로 즐기는 방법

고창에 위치한 ‘꽃객프로젝트’는 산림청에 등록된 0.4ha(약 1,210평) 규모의 정원이다. 이곳에 약 10만 본의 핑크뮬리가 식재돼 매년 가을 분홍빛 장관을 연출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이다.

화훼 훼손을 막기 위해 꽃밭 안으로 들어가는 행위는 금지된다. 대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을 이용해야 한다.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구역도 별도로 운영한다.

인근에 위치한 선운사(입장료 무료)나 넓은들 학원농장 등을 함께 엮어 여행 계획을 세우면 더욱 풍성한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고창 핑크뮬리 축제 2026 포스터 / 사진=꽃객프로젝트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