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회나루 출발·옥순봉과 구담봉을 지나는 충주호 항로

온라인 예매 할인과 무료 주차, 승선 전 확인 사항

충주호 장회나루 / 사진=충주호단양유람선 장회나루


단풍 든 봉우리 아래로 물길이 이어진다. 충북 단양 장회나루에서 출발하는 충주호 유람선은 산길을 오르지 않고도 옥순봉과 구담봉 일대를 배 위에서 볼 수 있는 코스다.

왕복 항로는 청풍나루까지 이어지며 전체 운항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물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더해 무료 주차장과 온라인 예매 할인도 있어, 차량으로 단양을 찾는 일정에 함께 넣기 좋다.

다만 운항 시간은 나루와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탑승 전 준비물부터 요금, 운항 여부까지 확인해야 하는 장회나루 현장 정보를 살펴봤다.

장회나루 충주호 유람선과 단풍 항로

산을 오르는 대신 배에 오르면 충주호 물길을 따라 옥순봉과 구담봉, 금수산과 제비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옥순대교와 만학청봉도 항로 주변에서 볼 수 있으며, 10월에는 호숫가 봉우리와 능선의 단풍이 물길과 함께 이어진다.

장회나루에서 청풍나루까지 편도 운항은 45분, 왕복은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 돌아오는 길에는 같은 항로를 반대 방향으로 지나 봉우리를 바라보는 각도도 달라진다. 한 차례 승선으로 오갈 때의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는 셈이다.

선착장은 충북 단양군 단성면 월악로 3825-11에 있다. 연중 운영하며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또는 6시까지로 안내돼 있지만, 실제 출항 시각은 나루별로 다를 수 있다.
장회나루 유람선 모습 / 사진=충주호크루즈 장회나루유람선

온라인 예매 요금과 무료 주차

10월 기준 충주호 유람선 왕복 1코스 대인 현장 요금은 1만9000원이며, 온라인 사전 예약가는 1만7000원이다. 소인은 현장 1만2000원에서 온라인 예약 시 1만원으로 낮아지고, 스피드보트는 1인 할인가 2만5000원으로 안내된다.

매표소 앞 주차장과 장회나루 휴게소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된다. 주차비를 별도로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자가용으로 선착장을 찾는 일정에 도움이 된다. 요금과 출항 편수는 방문 시점에 달라질 수 있어 예약 전 확인이 필요하다.

승선 신분 확인과 기상·반려견 기준

탑승 전에는 승선자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다. 실물 신분증이 없으면 캡처 이미지나 사본을 제시할 수 있으며, 소인과 유아는 주민등록등본·의료보험증·여권 등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비가 내려도 대체로 운항하지만 기상 악화가 심하면 안전을 위해 결항할 수 있다. 취소 시 선사에서 문자나 전화로 안내하므로 당일 날씨와 연락을 확인해야 한다. 출항 시각은 충주호단양유람선 장회나루(1577-6951) 또는 충주호크루즈 장회나루유람선(043-421-8616)에 문의할 수 있다.

반려견 동반 승선은 가능하지만 견종에 따라 제한될 수 있어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탑승할 때는 켄넬이나 케이지, 슬링백 등 전용 이동 가방과 배변봉투를 갖춰야 한다.
단양 구담봉·옥순봉 / 사진=충주호단양유람선 장회나루

강선대에 남은 이황과 두향의 전승

항로 한편에는 퇴계 이황과 기생 두향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강선대가 있다. 전승에 따르면 이황이 단양 군수로 부임했을 때 두향과 인연을 맺었지만, 열 달 만에 풍기군수로 옮기면서 이별했다.

두향은 장회나루 맞은편 강선대에 머물며 이황을 그리워했다고 전해진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는 지역에 구전으로 남아 있으며, 두향의 넋을 기리는 두향제는 매년 5월 말경 열린다. 단풍철 승선 일정은 기상과 출항 시간, 신분 확인 자료를 미리 살피는 데서 시작된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