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과 제1전망대 카페
화강암 채석장 풍경과 운영 시간, 지역 특산 메뉴

어스언더파크 채석장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전북 익산 황등면은 건축용 화강암을 캐고 다듬던 석재 산업의 중심지였다. 이곳에서 나온 돌은 ‘황등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여러 축조물에 쓰였다.
오랜 채석 작업이 남긴 지형은 사라지지 않았다. 깎아낸 암벽과 깊게 파인 공간을 그대로 품은 황등석산에는 지금도 산업 현장의 흔적이 뚜렷하다.

축구장 아홉 개를 합친 규모의 부지, 지하 약 80m까지 이어지는 채석장. 거친 화강암 단면을 마주하는 전망 공간에는 실내 카페와 야외 테라스가 함께 자리한다.
유리창 안에서 바라보는 암벽과 바깥 잔디광장의 분위기는 서로 다르다. 황등석산이 문화예술공원으로 바뀌며 더해진 공간들이다.
어스언더파크 풍경 / 사진=어스언더파크 공식 인스타그램

황등석산에 남은 채석의 시간

약 100년에 걸친 채석 작업과 자연의 풍화가 겹치며 황등석산 특유의 지형이 만들어졌다. 암반을 파 내려간 흔적은 깎아지른 절벽과 깊은 공간으로 남아 전망 명소의 배경이 됐다.

부지 면적은 2만여 평으로 축구장 약 9개에 해당한다. 다듬어진 조경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채석 당시의 굴곡과 노출된 화강암 단면이다.
어스언더파크 외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통유리 너머의 지하 80m 암벽

야외 풍경과 달리 제1전망대 안에서는 통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절벽을 바라본다. 실내 좌석에 머물며 채석장 지형을 가까이 감상할 수 있어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도 풍경을 살펴보기 편한 구조다.
문밖으로 나가면 잔디광장과 테라스가 이어진다. 야자수와 돌담, 화이트톤 건축물이 암벽 주변에 놓여 있어 실내에서 본 거친 풍경과 다른 장면을 만든다.

어스언더파크 내부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전망대 카페와 황등고구마 메뉴

제1전망대에는 베이커리 카페 어스언더파크 익산이 들어섰다. 일부 공개 자료는 전망대 개장일을 2025년 10월 25일, 카페 개점 시기를 같은 해 11월로 안내한다.
커피 메뉴로는 아메리카노와 배치브루 등이 있으며, 황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황등고구마라떼도 판매한다. 까눌레와 휘낭시에, 버터바 등 구움 과자류를 함께 고를 수 있다.

카페는 정기 휴무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마지막 주문은 오후 7시다. 주소는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황등면 황등7길 34이며, 공개 자료에는 무료 주차장 두 곳이 안내돼 있다.
화장실이 마련돼 있고 문의는 070-4242-8490으로 할 수 있다. 늦은 오후에는 암벽에 빛이 닿는 풍경을 볼 수 있어, 방문 시간에 따라 유리창 안팎의 인상이 달라진다.
어스언더파크 커피 / 사진=어스언더파크 공식 인스타그램
황등석산은 석재를 채굴하던 현장을 없애기보다 그 흔적을 공간의 중심에 남겼다. 지하로 파고든 암벽과 카페, 야외 쉼터가 한 장소에 놓인 점이 이곳의 특징이다.

운영 시간과 주차 정보를 확인한 뒤 들르면 채석장 전망과 지역 메뉴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채석의 역사를 간직한 절벽은 카페 창가와 야외 테라스에서 각기 다른 거리로 마주하게 된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