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고수만 아는 ‘가성비 유럽’, 지갑은 가볍게 기분은 ‘럭셔리’
저렴한 유럽 여행지 추천: 파리, 로마보다 싸고 매력적인 가성비 도시 5선
훌륭한 음식, 여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눈을 돌리는 곳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 이 모든 것을 절반의 경비로 누릴 수 있는, 진짜 여행 고수들만 아는 ‘가성비 럭셔리’ 도시 5곳을 소개한다.
지갑은 가볍게, 경험은 럭셔리하게! 유럽 ‘가성비’ 도시 5선
1. 부다페스트, 헝가리 (Budapest, Hungary)
‘동유럽의 파리’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곳. 과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공동 수도였던 만큼, 비엔나에 버금가는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한다.다뉴브강을 따라 빛나는 국회의사당의 황홀한 야경, 유럽 최대 규모의 실내 시장, 그리고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온천까지. 저렴한 물가로 즐기는 럭셔리한 경험은 부다페스트를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로 만든다.
2. 프라하, 체코 (Prague, Czech Republic)
전 세계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프라하는 언제 방문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중세의 신비롭고 어두운 분위기는 이 도시의 매력을 한층 더하며, 카를교 너머로 보이는 프라하 성의 풍경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특히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겨울의 프라하는 눈 덮인 낭만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3. 류블랴나, 슬로베니아 (Ljubljana, Slovenia)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 사이에 자리한 작은 나라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는 유럽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알록달록한 건축물과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 그리고 낭만적인 보트 투어는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친절한 현지인들과 아기자기한 카페들은 여행의 여유를 더한다.
4. 부쿠레슈티, 루마니아 (Bucharest, Romania)
최근 유럽연합(EU) 솅겐 조약에 가입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는 루마니아의 수도. 신고전주의 양식부터 공산주의 시대의 건축물, 중세 정교회 성당까지, 다양한 시대의 건축이 공존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리틀 파리’라 불렸던 과거의 화려함과 역사의 흔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5. 릴, 프랑스 (Lille, France)
프랑스 여행은 비싸다는 편견을 깨주는 도시. 벨기에 국경과 인접한 릴은 그림 같은 구시가지와 아름다운 벨기에식 건축으로 유명하다. 파리나 브뤼셀보다 덜 붐비면서도 훌륭한 음식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유로스타를 이용하면 파리, 브뤼셀, 런던으로의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해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