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늦는다”
30만원으로 지금 가능한 해외여행
봄 여행 시즌이 가까워지면서 항공권 가격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3월은 벚꽃 시즌 직전이라 가까운 해외 노선부터 수요가 붙기 시작하는 시기다. 아직은 특가를 잡으면 30만원 안쪽으로도 해외여행이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금세 가격이 올라간다. 실제로 최근 항공권 검색 사이트에서는 서울 출발 단거리 노선에서 10만~20만원대 항공권이 확인되며, 지금이 사실상 ‘막차’라는 말이 나온다. ■ 일본 후쿠오카 : 비행 1시간대, 이동 스트레스 최소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는 일본 후쿠오카다. 서울에서 비행 시간이 짧고, 도착 후 공항에서 도심 이동도 빠른 편이라 1박 2일 일정과 궁합이 좋다. 최근 항공권 검색 결과를 보면 서울–후쿠오카 노선은 최저 약 11만 원대부터 확인되며, 저가항공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숙소를 비즈니스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로 잡으면 전체 예산 30만원 안쪽으로도 충분히 구성 가능하다.
후쿠오카의 강점은 ‘짧게 가도 여행 느낌이 난다’는 점이다. 하카타와 텐진 중심으로 동선이 콤팩트하고, 라멘·모츠나베 같은 식도락도 부담 없는 가격대라 1박 2일 여행지로 꾸준히 추천된다.
대만 타이베이는 항공권만 잘 잡으면 30만원 예산이 가능한 대표 여행지다. 실제로 올해 3월 기준 서울-타이베이 왕복 특가는 20만 원대 초반부터 확인되고, 일정에 따라 20만 원대 중후반도 등장했다. 다만 타이베이는 수요가 붙는 순간 가격이 빠르게 올라가는 노선이어서 예약 타이밍이 중요하다.
타이베이는 이동 동선이 단순해 짧은 일정에 유리하다. MRT로 주요 지역이 연결돼 있어 교통비 부담이 낮고, 야시장 중심으로 식사를 해결하면 예산 관리가 쉽다. 숙소 역시 도심 소형 호텔이나 캡슐호텔을 활용하면 1박 기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비행 시간이 조금 더 길지만, 필리핀 마닐라도 조건만 맞으면 30만원 여행이 가능하다. 최근 가격 정보에서는 서울-마닐라 편도 10만원 안팎 혹은 왕복 20만원대 초반 가격이 확인되기도 했다. 저가항공 프로모션이 뜨면 가격이 급격히 내려가는 노선이라, 알림 설정 후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마닐라는 숙소와 식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 항공권만 잘 잡으면 전체 예산을 맞추기 쉽다. 다만 비행 시간이 길기 때문에 1박 2일보다는 2박 3일 일정이 체력적으로 무리가 덜하다.
3월은 여행 성수기 직전 구간이다. 특히 일본과 대만 노선은 벚꽃 시즌 수요가 붙으면서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경향이 반복된다. 실제로 항공권 사이트에서도 “가격은 수시로 변동되며, 예약이 늘면 상승할 수 있다”는 안내가 함께 표시된다. 즉, 지금 보이는 10만~20만원대 가격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여행 고수들은 이 시기 예약 전략을 단순하게 가져간다. 첫째, 주말 출발 대신 평일 출발을 선택한다. 둘째, 수하물을 최소화해 저가항공 기본 요금만 활용한다. 셋째, 숙소는 역 근처의 가성비 호텔을 선택해 이동 비용을 줄인다.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전체 예산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봄 여행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가격은 빠르게 움직이지만, 지금은 아직 가능하다. 예산 30만원으로 떠나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