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증편으로 더 가까워진 중국
숨은 여행지 다퉁·닝보·난퉁 주목
올여름 중국 여행지 추천 총정리
최근 항공사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증편하는 노선 중 하나가 인천~옌지 노선이다. 옌지는 백두산 여행의 관문으로 불리는 도시다.
백두산은 해발 2744m의 고산지대로 여름철에도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유지한다. 특히 천지와 장백폭포, 소천지 등은 중국 여행객뿐 아니라 한국 여행객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명소다. 무더위가 절정인 7~8월에도 시원한 기온 덕분에 피서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옌지의 매력은 자연경관만이 아니다. 옌볜조선족자치주 특유의 문화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한국어 간판과 조선족 음식점이 많아 해외 초행자도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으며, 냉면과 양꼬치, 순대, 찹쌀떡 등 현지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최근 제주항공이 인천~옌지 노선을 대폭 증편하면서 백두산 여행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여름철 시원한 자연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가장 먼저 눈여겨볼 만한 노선이다. 여행 경비 역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3박 4일 일정 기준으로 저비용항공사 항공권과 중급 호텔, 식비와 교통비를 포함해 1인당 약 50만~80만원 정도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올여름 중국 여행에서 눈길을 끄는 또 다른 키워드는 부정기편이다. 이스타항공은 여름 성수기에 맞춰 다퉁, 난퉁, 닝보 노선을 운영한다.
다퉁은 중국 역사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운강석굴과 절벽 위에 세워진 현공사로 유명하다. 수천 년 역사를 품은 석굴과 불교 유적은 중국 고대 문명의 웅장함을 보여준다.
닝보는 중국 동부 저장성의 대표 항구 도시다. 상하이나 항저우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고즈넉한 강남 수향마을 분위기와 현대적인 도시 풍경이 공존한다. 중국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로 꼽힌다.
난퉁 역시 상하이 인근 도시로 비교적 한적한 여행을 즐기기에 좋다. 화려한 관광지보다 중국 현지의 일상을 경험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어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중국의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도시는 물가가 상하이보다 낮아 3박 4일 기준 약 50만~85만원 정도면 충분히 여행이 가능해 가성비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
중국 여행 열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확보된 운수권을 바탕으로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샤먼 등 주요 도시 노선 확대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는 중국 여행의 정석으로 불린다. 와이탄 야경과 동방명주, 난징동루 쇼핑거리, 디즈니랜드까지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화려한 마천루와 유럽풍 건축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 풍경도 매력이다.
항저우는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 도시 중 하나다. 세계문화유산인 서호를 중심으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최근에는 감성 카페와 전통 찻집, 한적한 산책 코스로 젊은 여행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샤먼은 ‘중국의 지중해’라는 별명을 가진 해안 도시다. 아름다운 해변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구랑위가 대표 명소다. 온화한 기후 덕분에 사계절 여행이 가능하며, 해산물 요리와 푸젠식 음식도 인기다.
베이징은 중국 역사 여행의 중심지다. 자금성과 천안문광장, 만리장성 등 중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집중돼 있어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여행 경비는 도시마다 차이가 있지만 4박 5일 기준 상하이와 베이징은 약 70만~120만원, 항저우와 샤먼은 약 60만~100만원 선에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최근 일본 주요 도시 여행 경비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편이다.
중국 여행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비자 발급 절차가 사라지면서 준비가 쉬워졌고, 2~3시간대 비행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도시가 많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박비와 식비, 확대되는 항공 노선까지 더해지며 여행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 관광지보다 야시장과 로컬 맛집, 전통시장 등을 찾아다니는 여행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물가 부담은 줄이고 현지 경험은 더욱 깊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환율과 고유가가 이어지는 시대. 멀리 가지 않고도 색다른 풍경과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올여름 중국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