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 일본여행 급증
후쿠오카·대마도부터 오사카까지 짧은 여행지 6곳
가장 먼저 추천할 곳은 후쿠오카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20분이면 도착하고 공항과 도심이 가까워 하루 일정에도 부담이 없다. 하카타역과 캐널시티, 텐진,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를 차례로 둘러보면 쇼핑과 미식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대마도가 대표적인 당일치기 여행지다. 부산항에서 고속선을 타면 약 1시간 20분 만에 도착하며, 미우다해변과 한국전망대, 항구 주변 식당을 둘러보는 코스가 인기다. 대중교통이 많지 않아 렌터카나 현지 투어를 이용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타큐슈 역시 짧은 일정에 잘 어울린다. 고쿠라성을 둘러본 뒤 탄가시장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고, 시간이 남는다면 모지코 레트로 거리까지 둘러볼 수 있다. 관광객이 비교적 적어 한적한 일본 소도시 분위기를 느끼기 좋다.
후쿠오카는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하지만 1박을 하면 여유가 더해진다. 첫날에는 하카타와 텐진에서 쇼핑을 즐기고 저녁에는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를 찾은 뒤, 다음 날 오호리공원이나 야쿠인 카페거리를 둘러보면 알찬 일정이 완성된다.
오사카는 먹거리와 쇼핑을 함께 즐기려는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난바와 도톤보리, 신사이바시를 중심으로 둘러보고 다음 날 오사카성이나 나카노시마를 방문하면 1박 2일 일정으로도 주요 명소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무더위를 피해 떠난다면 삿포로도 좋은 선택이다. 오도리공원과 스스키노, 니조시장을 둘러보고 징기스칸과 스프카레 같은 현지 음식을 맛보면 홋카이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후쿠오카에서는 멘타이주와 키와미야 함바그, 신신라멘이 대표 맛집으로 꼽힌다. 오사카에서는 규카츠 모토무라와 다루마 쿠시카츠, 엔도스시가 유명하며, 삿포로에서는 다루마 징기스칸과 GARAKU 스프카레를 찾는 여행객이 많다. 대마도에서는 해산물 요리, 기타큐슈에서는 야키카레가 지역 대표 메뉴다.
인기 식당은 점심과 저녁 시간대를 피해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오픈 직전이나 오후 2~4시, 밤 9시 이후를 노리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방문 전 영업시간과 휴무일을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짧은 여행에서 돈키호테와 백화점, 드러그스토어를 모두 따로 찾아다니면 이동시간만 늘어난다. 후쿠오카는 하카타역, 오사카는 난바·신사이바시, 삿포로는 삿포로역처럼 한 구역을 정해 쇼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살 물건은 출국 전에 사진과 일본어 제품명으로 목록을 만들고, 가격 비교가 필요한 품목만 두 곳 정도 확인한다.
여권을 챙겨 면세 기준을 확인하고 백화점 게스트 할인이나 매장 쿠폰은 결제 전에 제시해야 한다. 식품과 기념품은 시내보다 출국 직전 공항에서 한 번에 구입하면 짐을 들고 다니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항공권부터 예약했다면 여권 만료일과 항공권 영문 이름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숙소 주소와 연락처를 준비해 Visit Japan Web에 입국심사·세관신고 정보를 등록하고 QR코드는 화면 캡처로 저장한다. 로밍·유심·eSIM과 해외 결제카드, 소액의 엔화, 여행자보험도 출국 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본은 100V 전압과 A형 콘센트를 사용하므로 충전기 호환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변환 플러그를 챙긴다.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하물에 넣지 말고 기내에 휴대해야 하며, 항공사별 용량·개수 기준도 확인해야 한다. 여권 사본과 항공권·숙소 예약 내역은 휴대전화와 이메일에 각각 저장하자. 당일치기와 1박 2일 여행은 일정이 짧은 만큼 짐보다 입국 절차, 통신, 결제, 공항 이동 방법을 미리 끝내두는 것이 여행시간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