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가장 없는 나라 1위는 ‘이곳’, 쇼핑 천국인 건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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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8 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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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8 15 23:52
독일 연구기관이 발표한 ‘세계위험지수’ 최하위 국가의 정체
피레네산맥과 지중해에 숨겨진 두 나라, 의외의 매력은 따로 있었다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 소식이 잦아졌다. 덩달아 안전한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불안감 없이 떠날 수 있는 곳을 찾는 이들의 시선이 한 보고서로 쏠린다.
독일 개발원조연맹과 보훔 루르대학교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위험지수(WorldRiskReport)는 자연재해에 대한 국가별 안전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193개국 중 위험도가 가장 낮은 최상위권에는 의외의 이름들이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이변은 없었다, 1위는 역시 이 두 나라였다
예상대로 최상위권은 유럽의 소국 안도라(Andorra)와 모나코(Monaco)가 차지했다. 두 나라는 조사 기관이나 연도에 따라 1, 2위 자리를 바꿀 뿐, 수년째 가장 안전한 국가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토록 안전한 데에는 명확한 지리적 이유가 있다.
안도라와 모나코 모두 지진대, 태풍 경로, 화산대에서 벗어나 있다. 애초에 극심한 자연재해에 노출될 확률 자체가 극히 낮은 셈이다. 덕분에 여행자들은 재난 걱정 없이 오롯이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주하게 된다.
피레네산맥의 보석, 면세 쇼핑은 덤이었다
스페인과 프랑스 국경의 피레네산맥 고지대에 자리한 안도라는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수도인 안도라 라벨랴는 해발고도 약 1,023m에 위치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도로 꼽힌다. 맑은 산 공기는 기본이다.
안도라의 진짜 매력은 나라 전체가 면세 구역이라는 점에 있다. 중심 쇼핑 거리인 메리첼 거리(Avinguda Meritxell)에서는 명품부터 화장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스파 시설인 칼데아 온천에서 설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안도라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안도라 최고봉(2,942m)이 있는 코마페드로사 국립공원은 트레킹 명소로, 겨울에는 그랜드발리라 스키 리조트가 스키어들을 맞이한다.
지중해의 작은 거인, 화려함은 세계 최고였다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모나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이지만,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은 단연 최고 수준이다. 역사적 중심지인 모나코 빌 언덕에 오르면 모나코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절벽 위 대공궁에서는 매일 정오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고, 광장에서 내려다보는 항구의 풍경은 압권이다. 모나코의 상징과도 같은 몬테카를로 카지노는 영화 ‘007’ 시리즈의 배경으로 등장해 유명세를 탔다. 굳이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그 화려한 건축물과 주변에 늘어선 슈퍼카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해안 절벽에 세워진 모나코 해양박물관은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거대한 수족관을 갖춰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막상 가려면 막막, 이렇게 가면 간단하다
두 나라 모두 자체 공항이 없어 인접 국가를 통해 들어가야 한다. 안도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나 프랑스 툴루즈에서 버스로 약 3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만약 남프랑스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모나코 방문을 일정에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나코는 프랑스 니스에서 기차로 20분이면 도착 가능해 당일치기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두 나라 모두 유로(EUR)를 사용해 환전의 번거로움도 없다. 자연재해 걱정 없이 산과 바다의 매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유럽 여행을 계획해 볼 만하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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