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경춘선 타고 한시간이면 도착… 한국 최초로 사람 이름 딴 ‘이 기차역’의 겨울 낭만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 따뜻한 실내도 좋지만 때로는 고즈넉한 풍경 속을 거닐며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가 있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춘천에 소설 속 한 장면으로 들어간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소설가 김유정의 문학적 숨결이 깃든 김유정 문학촌이다.
사람 이름 딴 최초의 기차역 김유정역 이 문학 기행의 시작은 김유정역이다. 1939년 신남역으로 시작한 이곳은 2004년, 한국 철도 역사상 처음으로 사람의 이름을 딴 역으로 재탄생했다. 춘천 출신 소설가 김유정과 그의 작품 배경이 된 실레마을을 기리기 위함이다. 2010년 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과 함께 새로 지어진 역사는 일반적인 기차역과 달리 고풍스러운 한옥 양식으로 지어져 방문객을 맞이한다. 새 역사 옆으로는 이제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옛 경춘선 철길과 낡은 역사 건물이 그대로 남아 아련한 향수를 자아낸다. 옛 역사를 지키는 역장 캐릭터 ‘나신남’ 동상과 무궁화호 열차를 개조해 만든 ‘유정북카페’는 이곳만의 독특한 볼거리다. 인근에는 김유정 레일바이크도 있어 문학적 감성과 함께 레저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소설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김유정 문학촌 김유정역에서 도보로 멀지 않은 곳
202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