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온통 하얀 세상이 펼쳐지더니… 9천원으로 즐기는 겨울 절경 ‘여기’
끝없이 펼쳐진 설원이 바람결을 따라 은빛 물결을 이룬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듯한 순백의 풍경 속에서 거대한 풍력 발전기가 느릿하게 돌아가는 모습은 비현실적인 감각마저 불러일으킨다. 바로 강원도 평창의 ‘대관령 삼양라운드힐’에서 만날 수 있는 겨울 풍경이다.
여름과 가을의 푸른 초원도 아름답지만, 이곳의 진가는 눈 덮인 겨울에 드러난다.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탁 트인 설경은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더 압도적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기 초지 목장이 왜 겨울 여행의 성지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해발 1140m에서 만나는 설국
과거 삼양목장으로 더 잘 알려진 대관령 삼양라운드힐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해발 850m~1,470m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드넓은 초지가 겨울을 맞아 온통 흰 눈으로 뒤덮이면, 마치 북유럽의 어느 설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약 4.5km 길이로 조성된 테마 산책로다. ‘바람의 언덕’, ‘숲속의 여유’ 등 다섯 가지 테마로 나뉜 구간은 대부분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무리 없이 겨울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눈 쌓인 길을 뽀드득 소리를
202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