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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아빠’ 전경철 별세…자폐 아들 두고 떠난, 그는 누구?
“남은 시간은 6개월입니다.” 간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은 전경철 작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신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었다. 중증 자폐가 있는 아들이 자신 없이도 살아갈 곳을 찾는 일이었다. 전국의 장애인 시설 1000여곳에 문을 두드렸고, 그 과정은 결국 책과 방송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사람들은 그를 ‘피터팬 아빠’라고 불렀다. 20년 넘게 홀로 키운 아들을 동화 속 영원한 소년 ‘피터팬’이라 불렀던 아버지, 전경철 작가가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 ‘피터팬 아빠’는 누구…두 살 발달연령 아들을 20년 넘게 돌봤다
전경철 작가에게는 중증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들 제원 씨가 있다. 제원 씨는 성인이 됐지만 발달연령은 두 살 정도에 머물러 있다. 전 작가는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동화 속 인물 피터팬처럼 순수한 모습을 간직한 아들을 ‘피터팬’이라고 불렀고, 자신은 자연스럽게 ‘피터팬 아빠’가 됐다.
아내와 이혼한 뒤에는 20년 넘게 아들을 홀로 돌봤다. 말을 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아들을 직접 먹이고 씻기며 함께 살아왔다.
그의 삶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지난해 4월이었다. 전 작가는 갑작스럽게 간암 말기 진단을
202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