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90년 전 전설을 되살린 ‘이 차’, 미래 디자인의 정답일까?
아우디 TT와 R8의 단종 소식에 아쉬워했던 팬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주인공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아우디가 브랜드의 미래를 짊어질 순수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 C’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자동차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단순히 새로운 차 한 대가 아닌, 아우디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언과도 같다. 과거에서 찾은 미래, 싱글프레임의 파격 변신 콘셉트 C의 얼굴은 낯선 듯 익숙하다. 아우디의 상징이었던 ‘싱글프레임 그릴’을 과감히 재해석한 수직 형태의 프레임은 1930년대 전설적인 레이스카 ‘아우토 유니온 타입 C’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떠올리게 한다. 과거의 위대한 유산에서 미래 디자인의 해답을 찾아낸 아우디의 영리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전체적인 차체는 단종된 TT처럼 작고 다부지다. 전장 4,400mm, 휠베이스 2,600mm의 컴팩트한 비율은 ‘전기 TT’의 부활을 강력하게 암시하며, 아우디 로드스터 최초로 적용된 전동식 하드톱은 지붕을 열어도, 닫아도 조각 같은 완벽한 실루엣을 뽐낸다. 기술은 거들 뿐, 운전자에게 모든 것을 실내 공간은 ‘급진적 단순성’이라는 디자인 철학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운전자에게 가장 중요한 ‘운전
202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