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인형의 섬’부터 ‘침묵의 숲’까지…등골 오싹한 세계 금기 여행지의 실체
등골이 서늘해지는 장소를 일부러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환한 해변 대신 스산한 숲을, 화려한 랜드마크 대신 기묘한 전설이 깃든 공간을 선택하는 여행이다. 최근 여행 트렌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은 단순한 공포 체험을 넘어, 역사와 인간의 기억이 켜켜이 쌓인 장소를 직접 마주하려는 움직임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악명 높으면서도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금기 여행지’ 네 곳을 추려봤다. 나무에 매달린 수천 개의 시선, 멕시코 ‘인형의 섬’
멕시코시티 남쪽 소치밀코 운하 깊숙한 곳에는 ‘인형의 섬(Isla de las Muñecas)’이라 불리는 작은 섬이 있다. 이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섬 곳곳에 매달린 낡은 인형들이다.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거나 눈이 빠진 인형들이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 방문객을 내려다보는 풍경은 그 자체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 섬은 과거 이곳에 살던 관리인이 익사한 소녀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인형을 걸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로 유명해졌다. 세월이 흐르며 인형은 점점 늘어났고, 지금은 섬 전체가 기묘한 전시 공간처럼 변했다. 현재는 소치밀코 운하 보트 투어를 통해 접근할
202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