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차가 나쁜 게 아닌데”… 유독 한국에서만 외면받는 ‘해치백’, 이유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해치백과 왜건이 유독 외면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압도적인 실용성을 앞세운 SUV가 이들의 장점을 모두 흡수해 버렸고,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기는 국내 소비문화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여전히 인기 있는 이 차종들이 한국에서는 왜 ‘안 팔리는 차’의 대명사가 되었는지 그 배경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SUV가 무너뜨린 기능적 구분 본래 자동차의 바디타입은 명확한 용도에 따라 구분되었다. 세단은 비즈니스와 격식을, SUV는 레저와 오프로드를, 그리고 해치백과 왜건은 도심 주행과 실용성을 담당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이러한 기능적 구분이 사실상 무의미해졌다.
도심형 SUV가 등장하면서 해치백의 컴팩트함과 왜건의 넓은 적재 공간이라는 장점을 대부분 가져갔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해치백이나 왜건을 선택할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 기능적으로 SUV가 완벽한 대체재가 된 것이다. 해치백은 소형차, 왜건은 못생긴 차? 한국에서 해치백은 오랫동안 ‘첫 차’ 또는 ‘사회초년생의 차’라는 인식이 강했다. 경차 및 소형차 위주로 라인업이 구성되다 보니,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어딘가
202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