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억 아끼려다 허리 병원비 폭탄? 오너들이 입모아 말하는 ‘이것’의 배신
전기차 오너들이 꼽는 진짜 불편함, 바로 ‘승차감’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래적인 디자인과 폭발적인 가속력에 반해 큰맘 먹고 차를 출고했지만, 익숙한 동네 과속방지턱을 넘는 순간 예상치 못한 배신감에 몸서리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충전 대란, 비싼 가격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었더니, ‘딱딱한 승차감’이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500kg 배터리가 낳은 ‘딱딱한’ 비극 이 불편함의 주범은 아이러니하게도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다. 차체 바닥에 깔리는 500kg이 넘는 고중량 배터리 팩을 감당하기 위해, 제조사는 서스펜션을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단단하게 세팅할 수밖에 없다.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이 무릎을 꼿꼿이 펴고 걷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여기에 모터의 강력한 힘을 노면에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장착하는 넓고 단단한 타이어는 마지막 남은 승차감의 여지마저 빼앗아 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엔진 소음이 사라지자 그동안 묻혀 있던 온갖 노면 소음과 바람 가르는 소리가 실내로 고스란히 파고드는 ‘소음의 역습’까지 경험하게 된다. 조용해서 좋을 줄만 알았는데, 오히려 더 시끄럽게 느껴지는 역설이다.
“뒷좌석은 벌칙 수준?”…가족에겐 고문, 운전자에겐 스트레스
202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