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국엔 3천, 한국엔 5천? 오너들 분노 폭발한 ‘이 전기차’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 전기차, 더 기아 EV5가 출시와 동시에 가격 논란의 중심에 섰다. 중국보다 2,000만 원 비싼 가격표가 공개되면서 국내 소비자를 홀대하는 ‘역차별’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전동화 대중화를 이끌겠다던 야심 찬 기대주가 순식간에 뜨거운 감자로 전락한 상황이다. “이름만 같은 다른 차” vs “납득 힘든 가격 차이” 논란의 핵심은 단순하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EV5 롱레인지 모델은 약 3,100만 원부터 시작하는 반면, 국내에 출시된 롱레인지 에어 트림은 4,855만 원(세제 혜택 후, 보조금 제외)부터다. 산술적으로 2,000만 원에 가까운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이에 대해 기아는 “이름만 같을 뿐 사실상 완전히 다른 차”라고 항변한다. 중국형은 가격 경쟁력에 초점을 맞춘 LFP 배터리를 탑재한 내수용 모델이지만, 국내형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NCM 배터리를 탑재하고 차체 강성과 안전사양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글로벌 전략 모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사양 강화를 감안하더라도 가격 차이가 과도하며, 특히 국내형 모델에 탑재된 NCM 배터리마저 국산이 아닌 중국 CATL 제품이라는 사실이
202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