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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폰을 잃어버렸다”…넷플릭스, 내 모든 것을 손에 쥔 그 남자[와플릭스]
아침에 눈을 떠 잠들기 직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는 물건. 모든 은행 정보와 사적인 대화, 차마 남에게 보일 수 없는 사진까지 담긴 ‘나의 모든 것’. 바로 스마트폰이다.
만약 당신의 스마트폰을 누군가 줍는다면, 그리고 그가 작정하고 당신의 삶을 파고든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이 질문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답변을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가 보여준다. 단지 떨어뜨렸을 뿐인데… 내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 평범한 스타트업 마케터 ‘나미(천우희 분)’. 여느 때처럼 과음한 다음 날,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스마트폰을 버스에 두고 내린 사실을 알게 된다. 다행히 스마트폰을 주운 사람과 연락이 닿지만, 이는 모든 불행의 시작이었다. 스마트폰을 돌려받은 기쁨도 잠시, 그때부터 나미의 평범했던 일상은 조금씩 균열을 일으킨다.
스마트폰을 주운 남자 ‘준영(임시완 분)’은 나미의 폰에 스파이웨어를 설치해 그녀의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통화, 문자, SNS 계정은 물론이고 금융 정보, 사적인 사진첩까지 모두 그의 손아귀에 들어간다. 준영은 카메라와 마이크를 원격으로 조종하며 나미의 24시간을 지켜보고, 그녀의 목소리
202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