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낮에 갔다가 밤에 또 간다” 포항 바다 위 80m 누각, 무료라 더 좋네
경북 포항의 영일대해수욕장은 동해안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 외에 특별한 매력을 품고 있다. 낮에는 탁 트인 동해바다를, 밤에는 국내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야경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이곳의 진짜 모습은 해가 진 뒤에 드러난다.
이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6km에 달하는 제철소의 조명이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야경’, 바다 한가운데로 뻗어 나간 국내 최초의 ‘해상 누각’,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누리는 데 비용이 들지 않는 ‘무료’라는 점이다.
낮 풍경에 만족했던 방문객들이 해가 지자 다시 이곳을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시의 활기찬 풍경과 거대한 산업 시설의 불빛이 바다와 어우러지는 모습은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6km 조명 벨트가 바다를 비추는 이유 영일대해수욕장은 길이 1,750m, 너비 40~70m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을 자랑한다. 하지만 방문객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모래사장을 넘어선 바다 건너편이다. 포스코 제철소의 거대한 구조물을 따라 약 6km에 걸쳐 이어진 LED 조명 벨트가 그 주인공이다.
산업단지의 차가운 이미지는 밤이 되면 180도 달라진다. 수많은 조명이 일제히 불을 밝히면, 마치 거대한 빛의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