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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재현될 세기의 대결… 머스크, ‘이 사람’에게 공개 도전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차세대 모델 ‘그록5(Grok5)’를 세계 최강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팀과 대결시키겠다고 선언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의 도전 상대로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소속된 T1이 지목되면서, 8년 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뛰어넘는 세기의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머스크는 지난 25일 자신의 엑스(X, 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록5가 2026년 최고의 LoL 인간 팀을 이길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그록5가 단순히 특정 게임에만 최적화된 기존 AI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게임 설명서만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범용 AI라는 것이다.
머스크는 인간과의 공정한 대결을 위한 조건도 내걸었다. 그록5가 사람처럼 모니터 화면만 보고 정보를 얻으며, 시력도 인간의 정상 수준(1.0)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계적인 속도로 명령을 입력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분당 명령 입력 수(APM) 역시 인간의 범주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AI의 압도적인 피지컬 능력
202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