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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병원비가 없어서”… 넷플릭스, 2주만에 4890만명 울렸던 ‘싱글맘’[와플릭스]
누구나 살면서 ‘더 이상은 못 버티겠다’고 느끼는 한계의 순간을 마주한다. 만약 그 순간, 사회의 모든 시스템이 당신을 외면한다면 어떻게 될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벼랑 끝에 서서(Straw)’는 바로 그 ‘마지막 지푸라기’가 끊어지는 순간을 처절하게 그린다.
공개 2주 만에 4,890만 뷰라는 높은 시청 수치를 기록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질문을 던진 이 작품을 들여다본다. “내 딸만 지킬 수 있다면”… 무너지는 일상 이야기의 중심에는 ‘자니야’(타라지 P. 헨슨)가 있다. 그녀는 병든 딸 ‘아리아’를 홀로 돌보는 싱글맘이다. 청소부로 일하며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지만, 몇 달째 밀린 집세와 감당 못 할 병원비는 매일 그녀의 목을 조른다.
직장 상사의 모욕, 냉담한 복지 시스템의 외면, 이웃과의 갈등까지, 그녀의 삶은 사방이 꽉 막힌 절벽과 같다. 영화 초반부는 한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 압박과 빈곤의 무게를 지극히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관객의 몰입을 강하게 이끈다.
한계에 몰린 그녀, 은행에서 터지다 모든 것이 동시에 꼬여버린 어느 날 오후, 자니야는 결국 은행을 찾는다. 하지만 이 방문은 그녀의 인생을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이끈다.
202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