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라 300만원, 추가 140만원... 쏘렌토 살 돈으로 ‘이 세단’ 뽑는다

재고 모델 한정 최대 440만 원 파격 세일... 3천만 원대 오너 드라이버 세단의 탄생

기아 K8 하이브리드 할인 소식이 7월 자동차 시장의 핵으로 떠올랐다. 최대 440만 원에 달하는 역대급 구매 혜택이 풀리면서, 국민 SUV 쏘렌토보다 저렴한 가격에 품격 있는 준대형 세단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열렸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의 눈이 번쩍 뜨일 소식이다. 기아가 대표 준대형 세단 K8, 그중에서도 연비까지 뛰어난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파격적인 7월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조건을 모두 맞추면 신차 가격이 무려 440만 원이나 내려간다.

“일단 300만 원 깔고 시작”... 기본 할인 조건은?

할인의 시작은 재고 물량이다. 기아는 올해 4월 이전에 생산된 2025년형 K8 모델(하이브리드 포함)에 대해 150만 원의 추가 지원금을 제공한다. 여기에 민생회복 특별지원금 명목으로 150만 원을 더해, 생산 시점 조건만 맞아도 기본 300만 원 할인이 적용된다. 다만, 이 혜택은 연식 변경 이전의 2025년형 재고 모델에만 해당한다. 최근 출시된 2026년형 모델이나 ‘베스트 셀렉션’ 트림은 해당하지 않으니 구매 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재고가 소진되면 이 혜택도 막을 내린다.

“이게 끝이 아니다”... 140만 원 추가 할인 비법

기본 할인에 더해 최대 140만 원을 더 아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먼저 현대카드 M 계열 카드로 차 값을 결제하면서 미리 포인트를 할인받는 ‘세이브 오토’를 통해 최대 5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과거 기아차를 구매하며 쌓아둔 기아 멤버스 포인트가 있다면 최대 40만 원까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타던 차를 기아 인증중고차에 판매하는 ‘트레이드인’ 혜택을 이용하면 50만 원이 추가로 할인된다.

그래서 최종 가격은? 쏘렌토가 진짜 더 비싸다

이 모든 혜택을 최대로 끌어모으면 총 할인액은 440만 원에 달한다.

K8 하이브리드의 가장 기본 트림인 ‘노블레스 라이트’의 정가는 4,206만 원이다. 여기에 최대 할인 440만 원을 적용하면 최종 실구매가는 3,766만 원까지 떨어진다.

놀라운 점은 이 가격이 기아의 인기 중형 SUV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보다 저렴하다는 사실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본 트림(프레스티지) 가격은 3,896만 원으로, 오히려 K8 하이브리드보다 130만 원 비싸다. 아빠들의 ‘꿈의 차’보다 더 큰 세단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가격 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물론, 최대 할인은 개인의 조건과 재고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구매 전 반드시 영업점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다. 가격 때문에 준대형 세단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라면, 재고가 소진되기 전 이번 기회를 노려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