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제조사 할인에 보조금 ‘영끌’하면 실구매가 2천만 원대… ‘유럽 올해의 차’를 경차 가격에 살 기회

“이 가격 실화?” 추석을 앞둔 자동차 시장이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기아가 브랜드 대표 전기차 EV6를 대상으로 ‘반값 할인’에 가까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제조사 할인과 정부 보조금을 모두 더하면 4,660만 원짜리 차를 이론상 2,339만 원에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역대급 ‘줍줍’ 대란이 벌어질 조짐이다.
기아 EV6


2,339만 원의 마법, 어떻게 가능할까?

반값의 비밀은 기아가 9월 1일부터 시작한 ‘미리 추석 페스타’에 숨어있다. 우선 15일까지 진행되는 ‘타임딜 프로모션’으로 최대 300만 원, ‘EV 페스타’ 혜택 250만 원, 전시차 구매 시 100만 원 등 제조사 할인만 ‘영끌’하면 최대 77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 빠진다.
출처=기아
출처=기아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이 더해지며 마법이 시작된다. EV6 스탠다드 모델 기준 국고 보조금 582만 원에, 지자체 보조금(최대 969만 원)까지 최대로 받는다면 신차 가격 4,660만 원이 정확히 2,339만 원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동급 내연기관 SUV는 물론 경차와도 경쟁이 가능한, 그야말로 파격적인 가격이다.
출처=기아자동차
출처=기아자동차


‘반값’에 얻는 유럽 올해의 차 클래스

가격이 싸다고 차의 가치까지 낮은 것은 절대 아니다. 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1회 충전으로 475km(롱레인지 모델 기준)를 달리는 넉넉한 주행거리와 18분 만에 배터리 80%를 채우는 초고속 충전 시스템은 전기차 라이프의 불편함을 크게 덜어준다.
기아 EV5 측면 (출처=기아)
기아 EV5 측면 (출처=기아)


날렵한 크로스오버 디자인은 여전히 미래지향적이며, 넉넉한 실내 공간은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EV3, EV5 등 새로운 전기차들이 주목받는 사이 잠시 주춤했던 ‘원조 챔피언’이 압도적인 가성비를 무기로 화려한 귀환을 알린 셈이다.
EV3 / 출처=기아

EV6만? K8부터 타스만 시승까지… ‘선물세트’ 수준

기아의 통 큰 추석 선물은 EV6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K8, K5 등 주력 내연기관 모델도 이번 ‘타임딜 프로모션’을 통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더 기아 타스만 정면 (출처=기아)
더 기아 타스만 정면 (출처=기아)
백미는 단연 ‘무상 시승 이벤트’다. 추석 연휴 8박 9일 동안,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과 전기 세단 ‘EV4’를 포함한 180대의 차를 공짜로 타볼 수 있다. 역대급 할인부터 짜릿한 신차 경험까지, 기아가 작정하고 준비한 9월의 축제를 놓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지 모른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