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세단 시장의 강자 렉서스 ES,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순수 전기차 버전 최초 공개
파격적인 패스트백 디자인과 운전자 중심 실내, ‘정숙함’으로 제네시스와 정면승부 예고

렉서스 ES 실내 / 렉서스
렉서스 ES 실내 / 렉서스




수입 세단 시장에서 ‘조용한 강자’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렉서스 ES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단순한 연식 변경이나 부분 변경이 아닌, 브랜드의 미래 전동화 전략이 집약된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오는 것이다. 특히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의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렉서스는 ‘The Standard of Amazing’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티저 영상을 통해 새로운 전기차 버전 ‘ES 350e’의 존재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이는 기존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추가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전동화 시대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렉서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름 빼고 다 바꾼 파격적 외관



렉서스 ES / 렉서스
렉서스 ES / 렉서스




공개된 티저 영상 속 신형 ES의 모습은 기존의 단정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다. 전면부는 한층 날렵해진 LED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프런트 그릴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공격적인 인상을 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측면 실루엣이다. 트렁크 끝까지 유려하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을 적용해 역동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비율을 완성했다. 후면부 역시 좌우를 길게 잇는 시그니처 리어램프를 통해 전동화 모델 특유의 세련미를 강조했다. 마치 잘 조각된 예술품처럼 정제된 디테일은 소비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정숙함으로 재정의된 실내 공간



실내 공간의 변화 역시 극적이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설계된 콕핏 구조는 주행 몰입감을 높이고, 디지털 계기판과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시각적인 만족감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한층 끌어올린다.

하지만 렉서스가 신형 ES에서 가장 강조하는 핵심은 바로 ‘정숙함’이다. 이는 단순히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 기술을 넘어, 주행 중 운전자와 탑승객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 전체를 세심하게 설계한 결과물이다. 조용한 전기 모터와 렉서스가 쌓아온 독보적인 소음·진동(NVH) 저감 기술력이 만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안락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렉서스 ES / 렉서스
렉서스 ES / 렉서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두 잡는다



2026년형으로 출시될 신형 ES는 렉서스의 전동화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다. 내연기관의 주행 감성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기존의 검증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그대로 유지된다. 동시에 순수 전기차 ‘ES 350e’를 새롭게 추가해 전기차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하이브리드 명가’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전기차 특유의 직관적이고 정숙한 주행 감각을 통해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이번 완전변경은 단순한 라인업 확장이 아닌, ‘정숙함’과 ‘감성 품질’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전동화 시대에 맞춰 재정립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모두 아우르는 신형 ES가 치열한 수입 세단 시장의 지형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렉서스 ES / 렉서스
렉서스 ES / 렉서스


렉서스 ES 실내 / 렉서스
렉서스 ES 실내 / 렉서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