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혼다 제치고 전문가들이 ‘이달의 차’로 꼽은 바로 그 차
1회 충전 739km 주행, 고속도로에서 손 떼도 가는 ‘슈퍼크루즈’ 최초 탑재

에스컬레이드 IQ 실내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실내 / 캐딜락




캐딜락의 플래그십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선정하는 ‘2025년 12월 이달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벤츠 마이바흐 SL, 혼다 CR-V 하이브리드 등 쟁쟁한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50점 만점에 33.7점을 획득하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전문가들이 이 거대한 전기차에 주목한 이유는 명확하다.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속도로에서 손 떼도 OK 슈퍼크루즈 국내 상륙



에스컬레이드 IQ 실내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실내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GM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인 ‘슈퍼크루즈’다. 단순히 차선을 유지하고 속도를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 고정밀 지도 데이터와 각종 센서, 카메라를 종합해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도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국내 도로 환경에 맞춰 최적화 작업을 거쳐 도입된 만큼, 장거리 운전이 잦은 운전자들의 피로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GM이 앞으로 쉐보레, GMC 등 다른 브랜드에도 ADAS 기술을 확장 적용하는 중요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안전과 신뢰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이다.

충전 걱정 끝 한번에 739km 달린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전기차의 가장 큰 숙제인 ‘주행거리’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205k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만으로 무려 739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도심에서는 776km, 고속도로에서도 692km라는 압도적인 수치는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여기에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단 10분 충전으로 최대 18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기존 전기차 오너들이 겪었던 ‘충전 스트레스’를 상당 부분 해소하며 장거리 운행이 잦은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매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스컬레이드 IQ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 캐딜락


성능과 크기 모두 압도적 존재감



거대한 차체만큼 성능도 폭발적이다. 듀얼 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고 출력 약 750마력, 최대 토크 108.5kg·m라는 스포츠카급 성능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 미만이다.

전장 5,715mm, 전폭 2,055mm, 전고 1,935mm, 휠베이스 3,460mm에 달하는 차체 크기는 현재 국내 출시된 전기 SUV 중 가장 큰 수준이다. 도로 위에서 뿜어내는 압도적인 존재감은 물론, 광활한 실내 공간을 제공해 패밀리카는 물론 비즈니스 의전용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2억 7천만원 가격표가 납득되는 이유



에스컬레이드 IQ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의 실내는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경험으로 가득 차 있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끊김 없이 이어진 55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며, 고급스러운 소재와 섬세한 마감은 플래그십 SUV의 품격을 완성한다.

2억 7,757만 원이라는 가격은 분명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와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압도적인 성능과 공간 활용성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기술과 디자인, 공간 가치를 모두 담아낸 캐딜락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컬레이드 IQ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 캐딜락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