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열흘 만에 2,600대 돌파, 실물 공개 전부터 시장 ‘들썩’
팰리세이드·쏘렌토 대기 수요 흡수하나...가격 경쟁력 앞세워 대형 SUV 시장 판도 변화 예고

그랑 콜레오스 - 출처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 출처 :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야심 차게 선보인 새로운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가 사전예약 단계부터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출시 초반부터 빠른 계약 속도를 기록하며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실물 공개 전부터 터진 계약 대박



필랑트는 지난 13일 오후 4시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불과 열흘 만에 계약 대수 2,600여 대를 돌파했다. 이는 아직 전국 전시장에 실물 차량 전시나 시승차 배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초기 반응이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필랑트 - 출처 : 르노코리아
필랑트 - 출처 : 르노코리아


다음 달부터 전국 전시장에 필랑트 전시와 시승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계약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차량의 주행 질감, 실내 마감, 상품성을 확인하게 되면 현재의 높은 관심이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팰리세이드 쏘렌토 자리 위협하나



필랑트의 이 같은 초반 흥행은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인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 쏘렌토의 수요를 일부 흡수할 수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필랑트는 차급 대비 큰 차체와 플래그십 모델다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필랑트 - 출처 : 르노코리아
필랑트 - 출처 : 르노코리아


이 때문에 기존에 팰리세이드나 쏘렌토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이 필랑트를 새로운 대안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특히 새로운 디자인과 프랑스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와의 집안싸움 우려도



한편, 르노코리아 내부에서는 필랑트의 등장이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와의 수요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두 모델은 차체 크기 차이가 크지 않은 반면, 가격 차이는 약 500만 원 수준에 불과해 소비자들이 비교선상에 놓기 쉽기 때문이다.

필랑트 - 출처 : 르노코리아
필랑트 - 출처 : 르노코리아


실제로 최근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는 필랑트와 그랑 콜레오스를 함께 문의하며 장단점을 비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필랑트가 사전예약의 뜨거운 열기를 실제 판매로 연결시키며 대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또한 브랜드 내부의 판매 간섭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