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지가 ‘세계 최고’로 꼽은 2.5 터보 시스템, 두 개의 모터가 핵심이었다
과속방지턱 넘을 때 차체 흔들림까지 제어… ‘아빠차’ 기준 바꾸는 기술의 정체
<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처 : caranddriver >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또 한 번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연비와 출력을 동시에 잡기 힘든 대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소식이다.
주인공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차세대 동력 시스템이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기관으로부터 공식적인 인정을 받으면서,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 수준이 다시 한번 주목받는 상황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WardsAuto)는 ‘2026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 중 하나로 팰리세이드의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워즈오토는 1995년부터 매년 미국 판매 신차를 대상으로 출력, 토크, 연비, 소음·진동(NVH) 등을 종합 평가하는 곳으로 신뢰도가 높다.
<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처 : caranddriver >
총 26개의 쟁쟁한 후보군과 경쟁해 얻은 성과다. 까다로운 검증을 통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차가 가진 주행 가치를 짐작하게 한다.
334마력과 14.1km/ℓ,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배경
대형 SUV를 구매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성능과 유지비 사이의 균형이다. 강력한 힘을 원하면서도 기름값 부담은 줄이고 싶은 것이 운전자들의 공통된 마음이다.
팰리세이드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이 딜레마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334마력에 달해 거대한 차체를 부드럽고 시원하게 밀어준다. 가속 페달에 힘을 주면 즉각적인 반응을 느낄 수 있다.
< 현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
놀라운 점은 연비다. 2륜구동, 18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가 최대 14.1km/ℓ에 이른다. 과거 대형 가솔린 SUV의 연비를 생각하면 장거리 주행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수치다.
단순히 힘만 센 차가 아니었던 진짜 이유
강력한 출력과 높은 연비를 동시에 구현한 비결은 구조적 혁신에 있다. 현대차가 개발한 신규 변속기는 내부에 2개의 구동 모터를 품고 있어, 엔진과의 조합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구동 모터를 활용한 첨단 제어 기술이 더해져 승차감을 끌어올렸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모터가 개입해 차체 흔들림을 줄이는 ‘E-라이드’ 기술이 대표적이다. 코너링 시 안정성을 높이는 ‘E-핸들링’ 기술도 적용됐다.
<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처 : caranddriver >
이러한 기술 덕분에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단순히 잘 달리는 차를 넘어, 온 가족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패밀리카의 가치를 완성했다.
차박과 캠핑, V2L 기능이 반가운 운전자들
최근 SUV의 활용도는 주행 성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야외 활동에서의 실용성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차량 내 1.6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이용해 가전제품을 쓸 수 있는 실내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됐다. 캠핑장에서 전자레인지나 노트북을 사용하는 상상이 현실이 된 것이다.
< 현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워즈오토 10대 엔진 통산 20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08년 제네시스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내연기관은 물론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까지 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결과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만족감을 줄지 기대를 모은다.
<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처 : caranddriver >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