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공기압 스러스터 기술로 공중제비 선보여
핵심 제원·가격은 비공개, 실제 양산은 2028년 예고
< 테슬라 신형 2세대 로드스터, 출처 : 테슬라 >
테슬라가 9년 만에 신형 2세대 로드스터의 실물을 공개했다. 단순한 신차 발표를 넘어, 공중제비까지 선보이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0.81초 만에 도달하는 압도적인 성능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 화려한 퍼포먼스 뒤에는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의 아쉬움이 짙게 깔려있다.
공개된 로드스터는 2017년 첫 발표 당시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사이버트럭처럼 각진 디자인에 람보르기니 레벤톤의 날렵함을 더한 미래지향적 스타일로 변모했다. 이목을 끈 것은 단순히 외관이 아니었다. 무대 위에서 공중으로 뛰어올라 회전 후 착지하는, 말 그대로 ‘나는 자동차’의 등장이었다.
0.81초 제로백은 스페이스X 기술 덕분이었다
< 테슬라 신형 2세대 로드스터, 출처 : 테슬라 >
상식을 뛰어넘는 성능의 핵심에는 스페이스X와의 협업이 있다. 차량 곳곳에 숨겨진 공기압 스러스터 기술이 그 비결이다. 차체 하부의 강력한 흡입 팬은 정지 상태에서도 2G에 달하는 다운포스를 만들어내 차량을 바닥에 밀착시킨다.
여기에 차체 내부 10개의 냉간 가스 스러스터가 고압 공기를 분사하며 순간적인 폭발력을 만든다. 공중에서도 차체 방향을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능력의 원천이다. 이 기술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h까지 0.81초라는 기록이 가능했다.
화려한 쇼, 그러나 양산은 4년 더 남았다
하지만 놀라운 기술 시연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최종 양산차가 아닌 콘셉트 단계에 머물러 있다. 테슬라 측이 밝힌 실제 양산 시점은 2028년이다. 2017년 첫 공개 이후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온 예약자들에겐 실망스러운 소식이다.
심지어 주행 거리, 배터리 용량, 모터 구성 등 구매에 필수적인 핵심 제원 정보 대부분이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는 퍼포먼스, 스러스트, 로켓 세 가지 트림만 명시되어 있을 뿐이다.
멋진 쇼를 보여주는 것과 실제 완성차를 고객에게 인도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과연 테슬라가 2028년이라는 새로운 약속을 지켜 도로 위에서 나는 로드스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그 귀추에 관심이 쏠린다.
< 테슬라 신형 2세대 로드스터, 출처 : 테슬라 >
< 테슬라 신형 2세대 로드스터, 출처 : 테슬라 >
< 테슬라 신형 2세대 로드스터, 출처 : 테슬라 >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