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 번째 부분변경, 외관보다 실내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쏠리는 관심

차에서 220V 전기 쓰는 V2L 기능 탑재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진=인스타그램 ‘kindelauto’
사진=인스타그램 ‘kindelauto’


국민 세단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기아 K5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익숙한 외관 디자인이 아닌, 실내 구성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있다.

현재 거론되는 변화가 모두 적용된다면, 단순히 연식변경 수준을 넘어 완전 신차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운전자가 매일 마주하는 공간이 크게 바뀌기 때문이다.

17인치 화면에 변속기까지, 운전석 분위기 바뀐다



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외관은 기존 K5의 날렵한 차체 비율을 유지하며 헤드램프 등 일부 디자인 요소만 다듬는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실내는 완전히 다른 차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변화는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의 적용 가능성이다.

변속 레버의 위치 변경도 주목할 부분이다. 기존 레버 대신 스티어링 휠 뒤편에 자리한 칼럼식 변속 레버가 유력하다. 이 경우 센터 콘솔 공간을 더 넓고 쾌적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화면만 커지는 것은 아니다. 운전 중 조작 편의성을 위해 공조 및 미디어용 물리 버튼 일부는 남겨둘 것으로 보인다. 대화면의 장점과 직관적인 조작성을 모두 잡겠다는 의도다.





차에서 전기 쓰는 V2L, K5에도 적용될까



파워트레인 변화 역시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차세대 시스템과 1.6 터보 엔진이 조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는 단순한 연비 개선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바로 외부 전자기기에 220V 전력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때문이다. 만약 V2L이 적용된다면 캠핑이나 차박 시 별도의 발전기 없이도 다양한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에너지원이 되는 셈이다.



현재 판매 중인 K5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9.8km/L(16인치 휠 기준)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이 앞서 공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의 연비 개선 목표치는 약 4.3%였지만, 이는 중형 SUV 기준이므로 K5의 실제 연비는 달라질 수 있다.

신형 모델 소식이 들려오면 자연스레 현재 모델의 가격에 눈이 간다. 현행 K5 하이브리드 시작 가격은 3334만 원, 경쟁 모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3328만 원이다. 불과 6만 원 차이로, 사실상 같은 가격대에서 경쟁하고 있다.

결국 2027년형 K5를 기다릴지 말지는 새로운 기능의 탑재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화면 크기만 달라진다면 기다릴 명분이 적지만,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V2L 같은 편의 기능이 더해진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사진=carscoops
사진=carscoops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