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100억 빚 떠안았던 과거 회상... ‘한 달 만에 10kg 빠져’

신동엽, 100억 빚 떠안았던 과거 회상

개그맨 신동엽이 과거 보증 실패로 인해 약 100억 원의 빚을 떠안았던 힘겨운 시절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99년도, 구치소에서도 안 울었다”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공파새’에서는 신동엽이 게스트로 출연해 하하, 이용진과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하하가 “형은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살지 않았냐”고 묻자, 신동엽은 “99년 구치소에서는 눈물도 안 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그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돼 벌금 2천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사업 아닌 보증 실수… 한 달 만에 10kg 빠졌다”

하하가 이어 “사업 얘기한 것”이라고 하자, 신동엽은 “정확히 말하면 보증을 잘못 선 거다”고 정정했다. 그는 “그때 한 달 만에 10kg가 빠졌다. 먹는 것도 의미가 없었다. 잠도 오지 않았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내 욕심에 눈이 멀어… 지금 보니 사기꾼은 자기 일 한 거더라”

신동엽은 시간이 지난 지금 되돌아보면, 사기를 당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심이 문제였다고 냉정하게 자평했다. “그 사람은 원래 그런 일을 해온 사람이고, 나는 눈이 멀어 못 본 거다”고 해석해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쟁반 떨어질 때마다 ‘10만 원 갚았다’”

하하가 “형이 ‘러브하우스’도 빚 갚으려고 한 거 아니냐”고 짓궂게 묻자, 신동엽은 발끈하며 “그건 좋은 프로그램이라 한 거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유쾌하게 “그래, 쟁반노래방 할 때 쟁반 떨어질 때마다 ‘10만 원 갚았다’고 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