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증권가 배경,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한 ‘흥행 퀸’ 박신혜
전작 ‘지옥에서 온 판사’ 신드롬 이어갈까…내년 1월 첫 방송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스틸컷. tvN 제공
배우 박신혜가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보증 수표’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가 선택한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신혜는 내년 1월 1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의 주연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그가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로,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1990년대 증권가로 간 흥행 퀸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스틸컷. tvN 제공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을 배경으로 하는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장르다. 금융감독원의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은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을 명확히 보여준다. “97년, 여직원의 이름 석 자가 아닌 미쓰라고 퉁치던 세기말”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단발머리에 단정한 유니폼을 입고 사무실의 잔심부름을 도맡아 하는 홍금보의 모습이 비친다. 하지만 이내 “미쓰홍. 그 평범한 호칭이 시대가 만들어 준 가장 완벽한 위장이었다”는 대사가 이어지며, 그의 이중생활과 비밀스러운 작전 수행을 암시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평범한 ‘미쓰홍’이라는 호칭 뒤에 자신의 진짜 신분을 숨긴 채 거대한 비밀에 맞서는 홍금보의 활약이 드라마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티저. tvN 제공
이름값 증명할까 전작 시청률 13.6% 신화
박신혜의 복귀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그의 화려한 흥행 이력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13.6%, 순간 최고 시청률 16.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이전에도 ‘상속자들’, ‘피노키오’, ‘닥터스’, ‘닥터슬럼프’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달아 성공시키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깊은 신뢰를 얻고 있는 만큼, 이번 ‘언더커버 미쓰홍’에서도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박신혜 배우는 장르를 불문하고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완성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이번 레트로 코미디 장르에서도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믿고 보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만남
‘언더커버 미쓰홍’은 ‘사내맞선’, ‘수상한 파트너’ 등을 연출하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뛰어난 감각을 인정받은 박선호 감독과, 드라마 ‘출사표’를 통해 재치 있는 필력을 보여준 문현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박신혜뿐만 아니라 고경표, 하윤경, 조한결 등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합류해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오는 2025년 1월 17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