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 “1년 전 사진 왜 올려” MC몽에 불쾌
MC몽, 맞저격 “너처럼 가족 버리는 짓 하겠니”

사진=빅플랫메이드, 이다인 SNS
배우 이다인과 가수 MC몽이 SNS를 통해 날 선 설전을 벌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과정에서 가족 문제까지 언급되는 수위 높은 발언이 오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MC몽이 올린 한 장의 사진이었다. 지난 3일 MC몽은 자신의 SNS에 “Bam!!”이라는 글과 함께 배우 이승기·이다인 부부, 이다인의 언니 이유비,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함께한 흑백 단체 사진을 게재했다. 이승기와는 과거 KBS2 예능 ‘1박2일’로 인연을 맺었던 MC몽은 최근까지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교류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 사진 공개가 예상치 못한 갈등을 불러왔다.

사진=이다인 SNS
그러자 MC몽은 곧바로 맞대응에 나섰다. 그는 “낄 데 껴. 1년 전 사진을 올리든, 내가 좋았던 사진을 올리든 너희가 더 미워지기 전에”라는 글을 올리며 이다인을 겨냥했다. 이어 “너처럼 가족 버리는 짓을 하겠니?”라는 발언을 덧붙이며 논란의 불씨에 기름을 부었다. 이는 이승기가 장인의 주가 조작 사건 이후 처가와의 관계 단절을 공식화했던 상황을 직격한 것으로 해석되며 파장이 더욱 커졌다.

사진=MC몽 SNS
실제로 이승기는 지난 4월 장인의 위법 논란이 불거지자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렵게 훼손됐다”며 처가와의 절연을 선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MC몽의 발언은 단순한 사진 공개 갈등을 넘어 민감한 가족사까지 끌어들이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논란의 수위가 높아졌다.
공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MC몽은 이후 또 다른 글을 통해 “머리가 맑아졌다. 이제 내가 잘하는 걸 해야지”라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일각에서는 음악 활동 복귀 신호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타이밍상 이다인과의 설전 직후라 그 의도를 두고 여러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반응은 엇갈린다. “MC몽이 선을 넘었다”는 비판과 함께 “굳이 옛 사진을 지금 올릴 필요가 있었나”라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일부는 “결국 애꿎은 이승기만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MC몽과 이다인의 갈등이 확전되면서, 당사자인 이승기가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