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우울감 극복 위해 샤넬백 질렀다
샤넬백·흑염소로 자기 관리 “마흔 되니 기분 이상”

사진=나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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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가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고가의 선물을 안겼다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나래식’ 영상에서 샤넬백을 꺼내 보이며 “마흔이 된 나에게 주는 선물로 질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영상에서 박나래는 구독자들이 궁금해하던 자신의 아이템들을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주방 아이템을 소개하다 제작진이 ‘왓츠 인 마이 백’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박나래는 다소 쑥스러운 듯 웃음을 보이며 샤넬백을 조심스레 꺼냈다. 그는 “일단 이 가방은 고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진=나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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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는 “작년에 마흔이 됐는데 진짜 기분이 이상했다. 39살까지는 괜찮았는데, 40이 되는 순간 체력도 떨어지는 것 같고 뭔가 마음이 이상하더라”며 “그래서 가방을 질렀다. 마흔이 된 나를 위해서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사치가 아니라 스스로를 다독이고 응원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뜻이었다.

샤넬백 속에 들어 있던 여러 아이템도 공개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흑염소 액기스였다. 박나래는 “엄마가 손 떨면서 해주셨다고 하더라. 흑염소가 비싼데 진짜 체력에 좋은 것 같다”며 “요즘 덜 피곤하고 낯빛도 괜찮아졌다. 아침에 두 번씩 챙겨 먹는다”고 했다. PD가 “얼굴에 뭐 했냐”고 궁금해할 정도로 얼굴빛이 좋아졌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그는 두피 마사지기 등 다양한 건강 관리 용품도 함께 소개했다. 나이가 들수록 체력뿐 아니라 얼굴선도 처지고 뭉치는 부위가 많아진다며 “여기(관자놀이)를 당겨줘야 볼에 처진 살이 올라간다”고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제작진이 “언니 얼굴 살이 진짜 없다”고 하자 “계속 당겨주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나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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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는 영상 내내 유쾌한 밝음을 잃지 않았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가져오는 감정의 변화와 우울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기 자신을 위한 작은 위로이자 응원의 의미가 담긴 샤넬백. 그 속에 들어 있는 건강식품과 마사지 도구들은 밝은 모습 뒤에서 스스로를 돌보는 그의 진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박나래는 방송과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나이를 한 살씩 더해가는 만큼,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