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모은 돈 한번에 잃어”… 굿즈 사업 실패로 마이너스까지
백수 시절 만난 회사원 남편, 지금은 유튜브 PD로 ‘상황 역전’
유튜브 ‘랄랄’ 캡처
유튜버 랄랄이 굿즈 사업 실패로 전 재산을 잃었던 당시의 심경과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랄랄은 1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과거 사업 실패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앞서 여러 방송을 통해 6년간 유튜브 활동으로 모은 전 재산을 굿즈 사업에 투자했다가 모두 잃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랄랄은 긍정적인 에너지의 비결을 묻는 박명수의 질문에 “슬프다고 생각하면 진짜 슬퍼지는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아이를 낳고 우울할 때도 있었고, 전 재산을 잃는 큰 시련도 겪었지만, 밝게 사는 것이 결국 복을 부른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특유의 쾌활한 모습을 보였다.
굿즈 사업 실패로 전재산 잃고 마이너스까지
랄랄은 사업 실패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팝업 스토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방문객 수를 너무 안일하게 예측했다”며 “수요 예측 실패로 인해 재고가 쌓였고, 결국 유튜브로 번 돈을 전부 날린 것도 모자라 마이너스까지 기록했다”고 밝혔다.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 것이다.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던 순간, 가장 가까운 사람인 남편의 반응은 어땠을까. 랄랄은 “남편의 MBTI가 T(사고형)라서 그런지 눈물을 흘리거나 하진 않았다”면서도 “근데 그때 잠깐 사이가 안 좋긴 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상황 역전 지금은 내가 가장
두 사람의 관계는 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더욱 단단해졌다. 현재 랄랄의 남편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그녀의 유튜브 채널 PD이자 육아 동반자로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랄랄은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 때 곁을 묵묵히 지켜준 남편에게 정말 고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 만났을 땐 내가 백수였고 남편은 회사원이었다. 당연히 남편이 돈을 더 잘 벌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 남편이 육아와 PD 일을 전적으로 도와주면서 제가 더 잘되고 있다. 이제 여유가 생기니 남편도 무척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솔직한 모습이 보기 좋다’,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지금처럼 행복하길 바란다’, ‘남편분이 든든한 지원군이네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